GH 관절,
날개뼈 소켓에 있는 관절순(Glenoid)과 상완골 머리(Humeral head)가 이루는 관절을 말한다. 각 첫 글자를 따와서 GH 관절이라고 부른다. 흔히 우리가 '어깨 관절'이라고 생각하는 그곳이 맞다.
우측 그림을 엄청 많이 인용해왔는데, GH 관절은 매우 큰 상완골 머리에 비해 관절 접합 넓이가 굉장히 작다. (상완골 머리의 약 1/3 정도만 부착됨) 직립을 하는 인간에게 양손은 도구를 사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관절이므로 어깨는 매우 큰 가동 범위를 갖는다. 다만 가동 범위가 큰 장점과 동시에 움직임이 일어날 때 어깨 관절에 전달되는 토크가 커서 안정성이 떨어지고 부상 위험이 높은 단점이 있다.
좌측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GH 관절은 체간과 평행하게 놓여있지 않고 날개뼈와 함께 약간 전방으로 향해져 있다. 그와 동시에 정면에서 바라보았을 때(우측 그림 참조 : 출처 www.brainpt.com) 날개뼈 소켓이 약 5˚ 정도 상방으로 회전되어 있어 우리 생각처럼, 로봇 장난감 팔처럼 그냥 어깨 소켓에 상완골 머리를 뙇 붙여놓는 게 아니라 약간 걸쳐놓는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이 조그마한 각도로 인해 안정 시에 어깨 주변 근육들에 큰 부담이 가지 않는 것인데, 반대로 근육 불균형으로 인해 안정 시 날개뼈의 상방 회전이 사라졌다면 (평행하거나 하방 회전되었다면) 상완골은 중력에 거의 수직으로 끌어당겨지면서 GH 관절을 안정화 시키는 조직들(회전근개, 이두근장두힘줄 등)에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니 주의. → 안정 시 자세 평가의 중요성
GH 관절은 위와 같이 관절 주머니에 둘러쌓여져 있는데, 이 관절 주머니의 용적이 매우 커서(상완골 머리의 약 2배) 느슨해져 있기 때문에 어깨를 요리조리 과감하게 움직여도 이 관절 주머니가 다 커버를 해줄 수가 있다. (밑에 겨드랑 주머니를 보면 안정 시 차렷 자세에서 늘어져 있기 때문에 팔을 들어 올려도 충분한 가동 범위를 커버할 수 있는 것이다.)
우측 그림을 보면 GH 관절은 그 불안정성을 상쇄하기 위해 매우 많은 인대가 덕지덕지 붙어있다. 회전근개나 이두근 장두 힘줄과 같은 연부 조직들은 어깨 관절이 어느 각도에서 운동하던 전부 안정성에 기여하지만 인대 같은 경우 신장성을 가진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가동 범위의 끝자락에서만 큰 힘을(안정화) 발휘한다.
뿐만 아니라 이 인대들이 관절 주머니를 감싸줌으로써 관절 주머니 내부의 압력차를 만드는 데, 쉽게 생각하면 벽이나 거울 등에 쉽게 붙일 수 있는 뾱뾱이를 떠올리면 될 것 같다.
이러한 압력 차이로 인해 날개뼈 소켓에 상완골 머리가 흡착되는 효과가 있다. 만약 관절 주머니나 인대 손상으로 구멍이 생기면 관절 주머니 내부와 외부 압력이 똑같아져 (기흉처럼) 이 흡착력을 잃게 되고, 그로 인해 아래쪽으로 아탈구가 발생할 수 있다.
* GH 관절의 안정성을 책임지는 요인
a. 능동기전 : 회전근개
b. 수동기전 : 관절 주머니인데 + 날개뼈의 5˚상방 회전 + 관줄주머니 내부 압력차(흡착력)
야구공을 힘껏 던지기 위해 뒤로 팔과 어깨를 뒤로 장전하는 단계에서 어깨 전면부 조직은 과도한 신장을 막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이러한 투구가 고반복되면 점점 어깨 전면에 위치한 조직들이 손상되고, 느슨해지게 된다. 이러한 것들이 누적되면 분명 어깨 관절 탈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GH 관절의 안정성을 책임지는 조직들이 시원시원하게 나타나있다. (측면에서 바라본 그림) 붉은색은 회전근개를 뜻한다. 회전근개는 그림과 같이 상완골 머리를 주먹 쥐듯 쥐고 있어 관절 안정성에 큰 역할을 한다.
그런데 '노란색'으로 살짝쿵 표시한 부분들을 보면 회전근개가 커버하지 못하는 영역(rotator interval)이 있다.
회전근개가 보호해 주지 못하는 영역에서 탈구, 그로 인한 관절순 손상이 일어나기 쉽다.
서론에서 이야기 나누었듯, GH 관절은 가동성을 담보로 안정성을 포기했기 때문에 그것을 보완하기 위한 여러 가지 장치가 많이 있다. 관절순(Glenoid labrum)도 그 여러 가지 장치 중 하나이다.
GH 관절은 동전 위에 골프공을 올려둔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그만큼 매우 불안한 구조이다. 그래서 날개뼈 관절 소켓에는 이 관절순이 존재한다. 이 관절순은 야구 글러브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맨손으로 야구공을 잡는 것보다 약간 더 표면적과 깊이를 제공함으로써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관절순이 GH 관절 깊이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우선 여기까지.. 뒤에도 계속 중요한 내용이 나온다.
나머지는 내일 이어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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