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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우앤드류
나만의 길을 찾을 때까지 인생이라는 게임의 레버를 당기는 법
www.youtube.com
드로우앤드류, 유튜브 크리에이터이다. 미국에서 천신만고 끝에 훌륭한 디자이너로 성공했지만 이것이 본인이 그리던 삶인지 고민하던 차, 크리에이터로써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현재 본인이 가진 역량(디자이너)과 크리에이터로서의 영향력을 결합하여 강연, 강의, 출판, 가구 사업 등 다방면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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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럭키 드로우》의 저자 드로우앤드류를 처음 만난 것은 책이 아닌 유튜브였다. 반복적인 일상과 일에 지쳐 동기부여를 잃고 막연히 미래를 걱정하고 있던 중 마음을 다잡고자 무작정 자기계발 관련 유튜버를 찾았다.
그리고 드로우앤드류의 동영상들을 보았는데, 비슷한 나이대여서 그런지 그가 하는 말들이 공감이 많이 되는 한편 자극도 많이 되었다. 이 친구는 갖은 고생 끝에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미래를 그리고 있는데 나는 일상의 무료함에 취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가 쓴 《럭키 드로우》 책을 구매하게 된 이유는 어느 한 댓글의 몫이 컸다. 그 댓글러는 드로우앤드류 채널의 구독자인데, 그는 《럭키 드로우》 책이 드로우앤드류의 과거부터 오늘날까지의 영상을 잘 정리해 준 것 같아 구매했다고 했다. 나도 여러 가지 영상을 넘나들며 보는 것보다는 기승전결이 이루어진 텍스트를 선호하기 때문에 책을 집어 들었다.
드로우앤드류(이하 저자)는 단신의 몸으로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미국 인턴 연수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약 5년간 좌충우돌을 겪으며 디자이너로서 성장해나간다. 이 과정에서 여러 실패와 슬픔도 맛보고, 사회의 차가움도 마주하고, 또 그것들을 극복해 나가면서 어엿한 디자이너로 완성되어 가는 그림을 그린다.
헌데 고생 끝에 디자이너로 훌륭히 자리 잡을 즈음 그는 무기력에 빠지게 된다. 열심히 디자인 일을 하지만 남을 위한 디자인, 다른 회사를 위한 디자인을 하는 것이 탐탁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만의 디자인, 나 스스로를 디자인하여 세상에 영향력을 펼지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 생각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SNS 속 인플루언서들의 삶에 매료된다. 그들은 많은 '팔로워'를 통해 실질적인 영향력을 가진다. 때문에 인생에 있어 주도권을 가진다. 저자는 남이 시키는 업무만 하는 회사 일에 회의감을 느낄 때 즈음 새로운 도전을 위해, 본인의 스토리를 디자인하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다.
《럭키 드로우》를 읽으면서 감명 깊었던 구절은 "워라밸"이었다. 저자도 당연히 직장과 인생의 분리,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삶을 추구했었는데, 문제는 그렇게 하니 일과 일상이 대립하게 되었다. 일 = 나쁜 것, 퇴근 후 일상 = 좋은 것. 그러다 보니 점점 더 출근이 하기 싫어지고 일을 하는 시간은 고통받는 시간으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정말 똑똑하지 않은가?
워라밸에 집착하면 할수록 그 양극은 더 심해졌고, 이는 일과 일상 모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그래서 워라밸의 워크조차 내가 사랑하고 하고 싶은 일로 만들기 위해 안정된 미국에서의 디자이너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복귀한다.
한국으로 복귀하여 앞이 막막했지만 유튜브를 제대로 시작하기 위해 일부러 집을 떠나 오피스텔을 잡고, 차비를 아끼려 1시간을 걸어 출/퇴근하며 작업에 몰두했다고 한다. 당시를 돌이켜보면 하루 종일 콘텐츠를 만들고 고민했던 시간들이었지만 그 시간이 전혀 고통스럽지 않고 도리어 즐거웠다고 회상한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주도하여 시작한 일이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그는 유튜브를 시작으로 인터넷 강의와 전자책 판매를 통해 Passive income을 만들어 나갔다. 그로 인해 경제적 여유를 얻게 되었고 이것을 시작으로 그의 영향력은 더욱 커져 기업체 강연, 컨설팅과 같은 추가적인 사업도 이어나갈 수 있었다.
그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소비자에서 콘텐츠를 생산하는 생산자로 돌아섰고, 그 결과 많은 것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
아, 또 한 가지. 정말 기억에 크게 남는 구절이 있다.
질투를 쫓아라!
내가 선망하는 대상과 나의 격차는 질투로 나타난다고 한다. 우리는 스스로와 격차가 매우 큰 사람들(일론 머스크나 삼성가 재벌 등)은 질투하지 않는다. 그들을 보아도 아무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 그런데 내가 원하는 이상(ideal) 궤적에 놓인 사람을 보면 질투가 난다. 그와 나의 갭이 실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가 무언가 사기 쳤을 것이라며, 금수저라서 쉽게 올라갔을 것이라며 그의 성과에 흠집을 찾는데 집중한다. 허나 저자는 그 질투를 연료 삼아 그와의 갭을 줄이려고 노력했다.
① 가장 먼저, 내가 그를 질투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② 그 갭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은 다음
③ 갭이 줄어들 때까지 오지게 노력한다.
그 갭을 줄이는 과정에서 스스로 크게 성장하며 그 과정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갔을 때, 어느샌가 내가 선망하던 사람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필히 배우고 실천해야 할 점이 아닌가 싶다. 질투를 따라가라니, 이보다 더 좋은 내비게이션이 있을까?
동기부여 및 자기계발 도서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나도 그중 한 사람이었다. 뻔하디 뻔한 이야기, 노오오오력에 관한 이야기. 삶에 지쳐 있는 사람에겐 그보다 더한 잔소리가 없다.
그런데 본인의 현재에 불만족스러움을 가지고 있다면 그 편안함과 익숙함을 깨 부셔야만 한다. 내가 자기 계발서를 읽는 이유는 그 분위기와 텐션을 계속 가져가기 위함이다. 나라고 매일매일이 동기부여에 가득 차 있을까? 절대 아니다. 책을 보기 싫은 날도 많고, 근육학 공부를 하기 싫은 날도 많다. SNS를 뒤적거리며 빈둥대고 스타크래프트에 접속하고 싶은 때도 정말 많다.
그런데 자기 계발서를 계속 가까이에 두고 읽으면 가슴속 불씨에 계속해서 산소를 불어넣는 것처럼 가슴이 뜨거워지고 잡념이 사라진다. 게으름이 물러가고 먼 미래에 나의 멋진 모습을 그리게 되어 다시 성장을 위한 궤도에 나를 올려놓는다.
지난 과거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해 보면 정말 많이 성장해있다는 것을 느낀다. 땀을 뻘뻘 흘리며 산을 오를 때는 얼마나 올라왔는지, 어디까지 왔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 숨은 가빠 오고 다리는 무겁고, 당장이라도 하산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러나 비로소 정상에 다다라 돌아온 길을 살펴보면, 사소한 한 걸음 한 걸음이 쌓이고 쌓여 이렇게 높은 산의 정상까지 왔음을 짐작하게 된다.
인생도 비슷한 것 같다. 하루하루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스스로가 알아채기는 어렵다. 하지만 어제의 나보다 딱 한 걸음 나아지는 삶을 살았을 때, 문득 뒤돌아보면 그때 비로소 스스로가 크게 성장해 있음을 느끼게 된다.
1년 뒤의 나, 2년 뒤의 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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