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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연구소 개인 일지/도서 리뷰

도서 《역행자》, 독후감 PART 01

by 「근육 연구소」 202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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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올라가고자 하는 욕망은 있는데,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잘 안 잡혔다. 그러다 나와 비슷한 또래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들, 또 그들이 운영하는 SNS를 방문해 보면서 힌트를 얻어보고자 찾아보다가 교보문고에서 《역행자》를 만났다.

구매 당시 이 책이 베스트셀러 1위였으니까 그렇게 많이 팔린 이유가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하고 바로 구매했다. 자기 계발서, 걔 중에서도 상당히 읽기 쉽게 풀어쓴 책이라 술술 읽혔다.

챕터 1, 나는 어떻게 경제적 자유에 이르게 되었나

"자청"이라 불리는 작가는 인생을 살면서 어릴 적부터 마주한 3개의 벽

  • 성적
  • 가난 (돈)
  • 외모

때문에 집에 틀어박혀 게임만 하는 오타쿠 생활을 했었다. 주변에 잘나가는 사람, 선망하는 사람은 하늘에서 정해진 것이라 생각하며 본인의 한계를 일찌감치 막아두었던 그때, 어디를 가도 환영받지 못하는 본인의 인생을 바꿔보고자 무작정 독서를 시작했다고 한다.

저자 "자청"의 유튜브 채널 → https://www.youtube.com/channel/UCONUFWDbb9Y338NVLGQid3Q

 

역행자,자청

메일주소 : jachung87@gmail.com 메일 보내기 전 아래 링크 참고 https://blog.naver.com/mentalisia/221573374814 자청 정보 총 정리 https://blog.naver.com/mentalisia/221639985395

www.youtube.com

 

처음에는 사람들과 대화를 잘 하고 싶어 '대화 잘 하는 방법'이 적힌 도서를 읽었고, 그것을 아르바이트 주변 동료들에게 적용해 보았더니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다. 거기서 '유레카'를 외친 저자는 게임뿐만 아니라 인생에도 공략집이 있다고 생각했고, 그 돌파구로 독서를 꼽았다.

성공한 사람들의 케이스를 보았더니 전부 독서와 글쓰기를 생활화하였기에 본인도 22법칙을 만들어 하루 2시간은 꼭 독서+글쓰기를 수행하고 나머지 시간은 마음껏 놀았다고 한다. 이것이 쌓이니 세상을 보고 이해하는 넓이와 깊이가 달라졌고, 그 결과 공부도 훨씬 수월해져 장학금을 타며 대학을 다녔다고 한다.

두 번째는 가난, 돈과 마주한 벽인데 처음으로 이 벽을 허문 순간은 '과외' 였다고 한다. 그 당시 과외는 손꼽히는 명문대 학생들이 독점하고 있었기에 필자는 정면 승부가 어렵다고 판단, '하위권 전문 과외' 광고를 했다고 한다. 저자 스스로가 어떠한 삶을 살았고, 어떻게 공부를 잘하게 되었는지 스토리로 풀어 광고를 냈더니 문의가 빗발치며 많은 과외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세 번째로 외모, 이제 돈의 여유가 생기니 주변 지인의 도움으로 외모를 치장하기 시작했다. 또한 사람들, 특히 이성들과 잘 어울리는 법, 대화하는 법 등을 배워가며 모쏠도 탈출하고 여러 번의 연애 경험도 쌓았다고 한다.

이 연애 경험을 사업 아이템으로 탈바꿈하면서 큰돈을 벌게 되는데, 이별을 마주한 사람들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었다. 처음에는 허덕였지만 두 달 만에 월 매출 3,000만 원을 달성하게 된다.

저자는 사업 성공을 위해

  • 배수의 진 → 모든 과외를 그만두고 이거 아니면 굶어죽는다는 절실한 마음가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 독서 → 사업에 관해 문외한이니 사업과 마케팅 분야의 책을 서른 권 정도 읽고 사업을 시작했다.

모르는 분야에 들어가기에 앞서 해당 분야의 책을 20권 정도 읽으면 남들보다 훨씬 빠르고 쉽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한다.

허나 기쁨도 잠시, 동업자와 관계가 소원해지고 오해가 쌓임과 동시에 제3자가 개입하며 사업이 크게 기울었다. 이 스트레스로 의가사 제대를 할 정도의 부상도 얻고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된 상태가 된다.

그렇게 6개월간 병상에 누워있으면서 많은 생각을 정리, 이것은 책을 열심히 읽을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하고 인생 역전을 노린다. 그 결과 4년 뒤, 6개의 사업체와 지분 투자 등으로 가만히 있어도 돈이 돈을 버는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된다.

챕터 2, 역행자 1단계 : 자의식 해체

저자가 말하는 '자의식'이란 쉽게 말해 내 정신을 스스로 보호해 주는 울타리라고 할 수 있다. 이 자의식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어떠한 시련이나 실패를 겪어도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자의식은 오랜 원시 시대에 프로그램된 그 형태 그대로 현재까지 전해져왔기 때문에 현대 사회에서는 도리어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자의식은 본인의 감정적 가성비를 제일 우선순위로 두기 때문에, 어떠한 실수를 저질렀을 때 그것에 대한 원인 분석과 다음부터는 실수를 하지 않으려는 노력보다는 현재 나를 실패로 이끈 원인 제공자나 사회, 정부 등을 탓하며 모든 원한을 돌린다. 그러고 나서 또다시 어리석은 판단을 반복한다.

자의식은 우리의 자아가 손상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자아에 상처가 날 기미가 보이면 극도의 방어 체계로 정신을 보호한다. 이것 때문에 우리가 정신 붕괴되지 않고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반면, 자의식이 너무 강하면 고집이 세지고 우물 안에 갇히게 되어 성장이 불가능하게 된다.

저자가 추천하는 자의식 해체 3단계는 다음과 같다.

1) 탐색

누군가의 발언이나 존재가 내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천천히 탐색해 보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가 얼마나 유치하고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는지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2) 인정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아무 이유 없이 기분 상한다면 아마도 그를 질투해서 일 가능성이 높다. 이때 우리의 자의식을 어떻게든 그의 단점을 찾으려고 노력할 텐데, 그러지 말고 그의 장점과 매력을 인정하면서 그것들을 얻기 위해 나는 무엇이 부족하고 어떤 것을 해야 할지 스스로 돌아보는 것이다.

3) 전환

이제 내가 갖지 못한 제3자의 장점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실질적인 플랜을 세워 노력하고 나를 채워나가는 단계이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점차 자의식이 해체되며 세상을 보는 색안경이 벗겨진다. 그렇게 함으로써 불필요한 방어 기전, 즉 피해의식이 사라지고 다른 사람, 그 사람 자체를 인정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된다.

챕터 3, 역행자 2단계 : 정체성 만들기

정체성은 '삶의 동기'라고 저자는 말한다. 나는 체육지도자이고, 누군가는 미용사이고, 누군가는 대기업 사원, 누군가는 치킨집 사장, 누군가는 사업가의 정체성을 가졌을 것이다.

어떤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환경을 잘 조성하여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가 추천하는 방법은 독서를 통한 간접 최면인데, 내가 만약 재테크 고수가 되고 싶다면 재테크 관련 서적을 수십 권 독파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정체성이 스리슬쩍 재테크 쪽으로 기울게 되고, 일상이나 업무 등 모든 것이 재테크와 연관되어 사고가 이루어진다.

그 과정에서 '재테크'에 대한 아이디어나 생각 등이 무궁무진해지고, 결국 재테크 고수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어떤 한 가지에 몰두, 즉 '미쳐있다'라는 상태와 비슷한 것 같다.

두 번째로, 정체성을 잘 만들기 위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저자는 '배수의 진'을 잘 사용하는데, 본인이 게으르고 나태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여 무조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가령 이 책의 원고를 작성하는데도 계속 시간이 미뤄지자 나중에는 스케줄을 못 박아두고 해당일까지 원고를 완성하지 못하면 1천만 원을 편집자에게 주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이러한 식으로 약간은 절벽으로 본인 스스로를 밀어 넣어 실행력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했다. (나도 비슷한 편이다.)

세 번째로, 집단 무의식이 있다. 끼리끼리 논다는 말처럼, 어느 집단에 속하면 그 집단이 추구하는 방향에 맞춰 내 정체성도 자연스럽게 변하게 된다. 축구 동호회에 가면 축구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그 사람의 배경이 어떠하던 축구를 잘하는 것이 최고의 관심사가 된다.

만약 부동산 고수가 되고 싶다면 부동산 고수들이 모인 집단으로 가면 된다.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다면 그것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인 집단에 속하면 된다. 처음에는 어렵고 거부감이 들겠지만, 그것은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는 우리의 유전자 설계 때문일 뿐이다. 그러니 그것을 극복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챕터 4, 역행자 3단계 : 유전자 오작동 극복

불나방은 빛을 따라 날아가도록 유전자가 설정되어 있다. 원시시대 때는 이것이 생존에 유리했을지언정 현재는 가로등으로 뛰어들어 목숨을 잃게 된다. 인간도 이와 비슷한데, 원시시대 때는 생존을 위해 꼭 필요했었던 행동 체계가 현대사회에는 도리어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이것을 '클루지 바이러스'라고 말한다. '클루지'는 개리 마커스가 쓴 《클루지》에서 처음 소개되는데, 이 책에서는 인간의 뇌가 효율적으로 진화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인간의 뇌는

1) 가장 안쪽에 위치한 파충류의 뇌(호흡/수면/움직임과 같은 생명 유지와 연관) → 의사결정이 매우 빠름

2) 포유류의 뇌 (모성애/집단생활/사회성) → 사회적 도태가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주는 이유

3) 인간의 뇌 (추상적이고 복잡한 생각) → 의사결정 속도가 느리고 주의를 잘 기울여야만 발동함

위와 같이 세 개의 구조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이것이 상호 호환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 위에 덮어 씌워지고, 또 덮어 씌어진 형태라는 것이다. 인생은 B와 D 사이의 C라고 하는 것처럼, 매 순간 우리는 선택의 기로 앞에 서게 되는데, 이때 가장 안쪽에 위치한 뇌가 너무 성급하고 본능적으로 판단과 선택을 하게 되면 바보 같은 실수를 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저자가 말하는 이 '클루지 바이러스'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거나 미래를 위해 어떠한 훈련을 계획할 때

'나는 안돼'

'저런 건 선택받은 사람만 할 수 있는 거야'

와 같이 스스로를 변화로부터 방어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과거에는 생존에 유리한 특성이었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그러한 원초적인 위협이 실상 없기 때문에 우리의 발전과 판단을 가로막는다.

또 주의해야 할 '클루지 바이러스'로는 '인지적 편향'이 있다. 만약 마케팅 회사에 광고를 맡겼는데 한번 사기를 당한 경우 '마케팅은 쓸 데 없다'라는 선입견이 생겨버려 마케팅 광고를 소홀히 하게 될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흔히 '그거 내가 해봐서 아는데'라고 시작하며 새로운 도전을 만류한다. → 순리자의 삶

마지막으로, 인간은 이득보다 손실에 민감하다. 1억을 벌던 사람이 1억 1천만 원을 벌게 되면 크게 기쁘지 않은 반면 9천만 원을 벌면 뇌가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잔뜩 뿜어낸다. 이는 주변을 둘러보는 시야를 가로막아 더 좋지 못한 판단을 내리게 할 수 있다.

- PART0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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