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두 상담
▶ PT 약 6개월, 이후 골프/테니스 등을 치기 시작하면서 팔꿈치 통증이 생김. 병원 방문하여 주사 및 물리치료 반복하였고 초창기에는 효과가 조금 있는 듯하였으나 점차 의미가 없어짐.
▶ 특히 삼두근 부위의 불편감은, 의사 선생님의 초음파 진단 결과 신경 포착이 있어 피곤하거나 특정 각도로 틀면 삼두근 주변에 신경통을 방사함.
▶ 현재 웨이트/테니스/골프 전부 통증으로 인해 불가능한 상태(휴식 중)이며, 노트북을 사용하거나 집안일을 하실 때 전완/엘보우/삼두근 등에 불편감을 느낌 → 병원에 방문하여 DNA 주사 및 연골 주사 맞으면서 재활하였으나 어느 레벨 이상은 회복되지 않고 제자리걸음 → 병원에서 처치 포기하여 재활 운동 선택
▶ 좌측 팔을 뒤로 쭈-욱 기지개 펴듯 펴면 목부터 손목까지 신경통/저림 증상 발생
▶ 그래서 스포츠 활동 못하시고 러닝을 하려고 하셨지만 러닝하고 나면 양쪽 무릎 내측에 통증이 발생
→ 연골 주사 맞으면 약간 호전되나 증상이 사라지지는 않음
2) Assessement (자세/근육/움직임 평가)
▶ 좌측 견갑골 하각의 익상, 말린 어깨
▶ 약간의 요추 전만
▶ (약화) 둔근, 장요근, 복횡근, 하부 승모근, 전거근, 횡격막
(우세) 근막장근, 소흉근, 흉쇄유돌근, 사각근, 외측광근
3) 논의 및 처치
▶ 엘보우 통증
전완 및 상완 촉지해보니 트리거 포인트 쌓여있음 → 억지로 싹 풀어냄 허나 뼈대와 근육이 너무 작아 완전히 풀지는 못함 (무리할 경우 파열됨) 약 50% 풀어냈고 증상도 딱 50%만 호전됨. 테니스 엘보우던 골프 엘보우던 내/외측 상과에 염증 생긴 것은 그저 결과물이며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함. 병원에서의 처치는 '염증'이라는 결과를 다스리는 것이지 그 결과를 만들어내는 '원인'을 봐주지는 못함.
우리 몸은 분리(가동성)가 필요한 관절과 안정(안정성)이 필요한 관절이 서로 각자의 역할을 했을 때 유연하게 강하게 움직일 수 있다. 그런데 박**님은 어깨 가동성이 매우 떨어졌으며 흉곽 위에서의 견갑골 안정성도 매우 떨어졌다. 상지의 경우 어깨는 가동성을, 팔꿈치는 안정성을 요구하는데 어깨에서 가동성을 책임져주지 못하자 팔꿈치와 손목에 과도한 가동성을 요구하게 되고, 결국 반복적인 과사용으로 염증 및 손상을 유발한다.
쌓인 트리거 포인트를 풀어내는 한편 부족한 어깨 가동성을 확보하여 팔꿈치와 손목에 전달되는 부담을 덜어내는 것이 중요하겠다.
▶ 삼두근 신경 포착
포착이란 쉽게 말해 근섬유와 근신경이 얽히고설켜 특정 각도나 움직임에서 근섬유가 자극되면 신경을 압박하여 신경통을 방사하는 것을 말한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대부분은 과사용에 또 과사용을 추가하면 여기까지 오게 된다.
초음파를 살펴보았던 의사 선생님은 "그냥 그렇게 살아야죠, 방법이 없어요."라고 했단다. 하지만 운동을 하다 보면 신경 포착은 쉽게 일어난다. 예를 들어 벤치프레스를 실시하는데 뻣뻣한 어깨를 가진 사람의 경우 팔꿈치 관절(삼두근)을 과사용하게 되고, 손쉽게 삼두근이 탈진한다. 그 상태에서 또 운동을 계속하게 되면 근육의 경직이 극에 달하면서 포착을 일으키고 팔꿈치에 찌릿찌릿 불편감을 내보낸다.
허나 그러한 포착도 근육을 섬세하게 마사지하여 풀어내면 대부분 호전된다. 근육과 신경에 손상이 가지 않을 정도로 삼두근을 섬세하게 마사지하였고, 마사지 이후 피드백을 받았을 때 찌릿찌릿 불편감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고 하셨다.
▶ 왼 팔을 뒤로 기지개 켜면 목부터 손목까지 팔 저림
전형적인 흉곽출구 증후군 증세이고 병원에서도 그런 것 같다고 했다고 한다. 다만 병원에서는 폼롤러 위에서 팔을 옆으로 벌리고 전면 조직을 늘리는 운동을 가르쳐주었다고 한다. 근데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박**님은 작은 체구의 여성인데 목이 굵고 무턱이었다. 즉 턱과 목의 경계가 잘 안 보이는 스타일, 이것은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경추의 중심을 잡아주는 경추 심부 굴근이 약화되었을 때 이렇게 나타난다. 그리고 호흡 주동근(횡격막/늑간근)이 아닌 보조근(소흉근, 흉쇄유돌근, 상부 승모근 등)으로 호흡을 하게 되면 목 주변 근육들이 필요 이상으로 비대해지고 강해짐과 동시에 머리를 앞으로 견인하고 어깨가 말린다.
일단 상지선을 싹 풀어냈다. 전완부터 상완, 가슴까지 전부 풀어내고 목 주변도 근막 이완하였다. 그리고 다시 불편한 동작을 지시하였는데 증상이 50% 정도 사라졌다. 좀 더 섬세하게 풀어내면 증상이 더 호전될 것이다. 허나 그것은 표면적인 결과이고, 근본적인 원인은 호흡을 교정해야 한다. 호흡 주동근의 근력과 지구력을 길러 호흡 보조근이 더 이상 나대지 못하게 만들어야 흉곽출구증후군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 호흡보조근(사각근과 소흉근)의 과사용은 팔로 뻗는 상완 신경총을 압박해 신경통 및 저림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 러닝 후 무릎 통증, 연골 주사 맞음
계속 똑같은 이야기하는데, 연골 손상, 염증, 퇴행성 등은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다. 박**님을 대상으로 한 발 서기 테스트, 스쿼트 테스트, 고관절 주변 근육의 근력 평가 (MMT)를 했을 때 장요근이나 대둔근, 중둔근과 같은 주요 근육들의 근력이 떨어져 있었고 관절 중심화도 잘 안되었다.
가장 큰 문제는 고관절에서 내회전이 충분히 일어나지 못해 무릎 관절에서의 내회전 및 내전이 발생했다. 위 그림에서 설명하였듯, 우리 몸은 분리/안정이 필요한 관절들이 연쇄적으로 놓여있으면서 서로 상호보완을 해줘야 하는데, 가장 큰 가동성을 가진 고관절이 뻣뻣해지니 안정성이 필요한 무릎 관절에 과도한 가동성을 강제하는 셈이 되었다.
인간은 보행(걷기/달리기)시 고관절의 적절한 내/외회전이 필요한데, 고관절에서 깔끔하게 회전이 일어나면 무릎이나 발목 형태에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고관절이 뻣뻣할 경우 골반 쪽 대퇴골 머리의 회전보다 무릎에 위치한 대퇴골이 훨씬 더 크게 회전을 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보행 시 한 발로 서 있는 구간에서 무릎 내측에 스트레스를 주게 되며, 이것이 반복되면 연골 손상이나 내측부인대에 염증/손상을 일으키게 된다.
고관절이 뻣뻣한 사람은 차렷 자세에서 좌골을 벌리고 고관절 내회전을 유도하면 발바닥이 엎어지고 무릎이 안으로 모인다. 건강한 사람은 엉덩이가 늘어나고 골반이 전방 경사진다. 이 경우 무릎 사이에 요가 블록을 넣어 무릎이 영향을 받지 못하게 하고 다시 고관절 내회전을 유도하면, 그제서야 엉덩이가 열리고 골반이 움직인다.
박**님은 장요근 대신 근막장근을 고관절 굴근으로 선택해서 쓰고 있었다. 장요근은 고관절 굴곡과 함께 고관절을 외회전시키는 반면, 근막장근이나 대퇴직근은 고관절 굴곡과 함께 고관절을 내회전시킨다. 이렇게되면 걷기나 달리기 시 고관절 회전 축을 중심에 잘 둘 수 없게 되고, 상대적으로 다리가 길어지고 내회전된다. 이것이 무릎 내측에 부담을 주고 평발을 유발한다. 근막장근을 눌러보니 아니나 다를까 종아리 측면까지 찌릿찌릿 불편감을 호소하셨다. 근막장근의 경직이 갈 때까지 간 경우, IT band와 비골근까지 근막이 굳어버려 골반 옆을 누르는데 종아리 외측까지 반응이 온다. 근막장근을 이완함과 동시에 장요근의 근력을 길러 우선권을 뺏어와야 한다.
박**님에게 두 가지 선택권을 드렸다.
1) 반영구적인 방법 → 필요한 부분을 근막 이완하여 트리거 포인트를 없앤다. 이 경우 불편감이 대부분 사라지나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한 것이 아니기에 6개월-1년 사이에 다시 재발하게 된다. 물론 또 풀어내면 다시 괜찮아진다.
장점 : 빠르고 간편함,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 않음
단점 : 언젠가 재발함
2) 영구적인 방법 → 약화된 근육을 강화하고 잘못된 근육 동원 패턴을 수정한다.
장점 :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기에 완전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단점 : 시간/노력/돈이 많이 필요함
박**님은 후자를 선택했고 같이 몸을 정상화하기로 하였다. 앞으로 몸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특이사항이 있을 경우 블로그에 공유하겠다.
근육 연구소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user/1GGD1/featured
근육 연구소 블로그 : https://blog.naver.com/stinvvv
근육 연구소 질문 게시판 : https://cafe.naver.com/qandaboard
근육 연구소 개인레슨/세미나 문의 : https://open.kakao.com/o/spmRk4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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