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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연구소/근육 연구소 해부학

근막의 기능과 종류 (PART 1/2)

by 「근육 연구소」 2022.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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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막은 근육과 힘줄, 관절낭과 같은 연부 조직 중 하나로 우리 몸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근육과 장기를 잇는 단순한 구조물 정도로 생각해왔으나 최근에는 기계적 자극에 반응하는 근섬유모세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단순 지지형 구조물이라 여겨졌던 인대에서도 같은 세포가 발견되었습니다.)

근막은 인체 모든 구성 성분들 사이를 연결합니다. 근육과 근육뿐만 아니라 인대나 힘줄, 뼈와 뼈 사이, 내장과 뼈조직 등 모든 인체 구성 성분을 연결하여 긴밀한 정보를 주고받는 역할을 합니다. 뼈대가 우리 몸의 기둥이자 기준점이 된다면 근막은 그 기둥을 단단히 고정하는 밧줄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피부를 통한 기계적 자극이나 눈을 이용한 시각 자극, 귀의 내의나 근육/힘줄 내 근방추 세포, 골지건 기관, 그리고 근막에 전달되는 외부 스트레스 등 다양한 기계적 수용기들은 각자 본인만의 방법으로 중추신경계에 정보를 전달합니다. 중추신경계에서는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우리 몸과 근육을 통제하여 각 관절이 적절한 위치에 있게 하며 각 근육들이 올바른 타이밍에 동원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러나 자세 불량이나 부상, 수술과 같은 이유로 근막이나 인대 등의 기계적 수용기들(근섬유모세포)이 손상되면 조직으로부터 → 중추신경계로 보내는 정보(고유수용성 피드백)가 감소되어 특정 근육의 활성도가 떨어지거나 경직, 위축 등을 보여 결과적으로 통증이나 자세 변화, 2차적인 부상을 야기하게 됩니다.

근막은 서두에 이야기하였듯 인체 어디에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피부와 조직을 연결하기도 하고 근육 부착점을 감싸기도 하며 관절 주변 조직들의 역할을 돕기도 합니다. 특히 많은 운동량이나 외부 스트레스로부터 노출된 부분의 경우에는 좀 더 두꺼운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ⅰ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ica, TLF)

흉요근막은 좌측 그림처럼 표층에서는 광배근과 둔근을 통해 상지와 하지를 이어주는 형태인데요,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총 세 겹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가장 내측에 위치한 흉요근막은 요방형근(Quadatus Lumborum)과 척추 횡돌기 인대들을 연결시켜줍니다. 횡격막과 장요근 또한 이 근막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Trunk(흉곽과 골반 사이의 텅 빈 공간)라고 말하는 흉요추 부위의 안정성을 책임집니다. 그뿐만 아니라 코어 주변 부 근육들의 동시 활성을 자극하여 외부 자극이나 스트레스로부터 척추를 보호하는 역할을 해줍니다.

(2) 중간에 위치한 흉요근막은 내측에 위치한 흉요근막과 결합함과 동시에 복횡근(Transversus abdominis)에 부착점을 제공합니다. (우측 그림을 천천히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가장 표층에 있는 흉요근막은 우측 그림과 같이 척추기립근을 감쌈과 동시에 편측배근/둔근을 결합시켜 후방 사선 사슬을 만듭니다. 흉요근막 덕분에 우리 인간의 기본적인 패턴 움직임들(보행, 투척, 투기 등)이 일어날 때 사선으로 수축하며 체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지요.

결국 흉요근막은 체간은 물론이고 골반, 고관절, 어깨의 안정화까지 관여하며 몸통과 척추의 회전에 있어서도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ⅱ 배근막(Abdominal aponeurosis)

후면에 흉요근막이 있다면 전면에는 배근막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이 둘은 서로 연결되어 상호작용함으로써 체간의 안정성을 극대화합니다.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복부에 있는 코어 근육 중에서 '복횡근(trasverse abdominisl)'은 중앙에 있는 그림처럼 전면의 배근막과 후면의 흉요근막에 부착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횡근의 근섬유는 인체에서 유일하게 수평으로 주행하는 섬유인데요, 결국 수평으로 나열된 근섬유들이 배근막/흉요근막과 함께 몸통 안정성에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외복사근(External Oblique)은 복부 근육 중 가장 큰 근육인데, 신체 외측에는 전거근과 함께 깎지 끼듯 만나고 전면부에서는 반대편 내복사근과 근막으로 이어져 흉곽과 복부를 둘러싸게 됩니다. 식스팩으로 알려져 있는 복직근(ructus abdominis)은 복횡근, 내복사근, 추체근(배세모근, Piramidalis), 장내전근과 치골결합에서 근막적 결합을 하고 주변 관절의 안정화를 돕습니다.

 

추체근(좌측 그림)은 저도 익숙지 않은 근육인데, 복직근의 백선(우측 그림 표시)을 잡아당겨 복직근과 복부 주변 근막의 긴장을 유도하는 녀석입니다. 고관절 내회전이 상실된 환자들은 해당 근육의 근활성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이 발견된다고 하며 복부 비만이나 임신과 같이 추체근과 복부 근막의 길이가 과도하게 늘어날 때 방광/자궁/전립선 등 생식기 주변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2부에서는 흉요근막, 배근막에 이어 대퇴근막과 족저근막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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