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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연구소/근육 연구소 트레이닝 론

날개뼈의 적절한 상방회전을 위한 효과적인 큐잉

by 「근육 연구소」 2022.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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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지도함에 있어 "큐잉"이란 무엇일까요? 큐잉이란 쉽게 말해 "지시"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큐잉(지시)은 어떤 의미를 가지며 왜 중요할까요?

우리는 몸을 이해하기 위해 신체 구조에 대해, 기능에 대해, 원리에 대해 공부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필요한 고객에게 전달합니다. 이 과정에서 적절한 큐잉이 필요합니다. 내 머릿 속에 그려지는 상상을 상대방에게 100% 전달하기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닙니다. 같은 분야의 종사하는 사람들끼리는 그들만의 약속된 언어, 즉 '용어'가 있습니다. 때문에 내가 머릿 속에 그린 그림을 상대방에게 100% 똑같이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지요.

그러나 상대가 일반인이라면 '용어'에 익숙치 않기 때문에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우리는 "큐잉"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가령 이번 포스팅의 제목처럼 날개뼈의 적절한 상방회전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 상대방이 전문가라면

▶ 쇄골을 후방회전시키면서 날개뼈 하각을 전인, 상완골은 가볍게 외회전하며 견관절을 굴곡해보세요.

라고 말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상대방이 일반인이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체육 지도자 여러분들만의 적절한 큐잉이 있겠지만 저는 "견봉"을 이용합니다. 손가락으로 고객의 견봉을 톡톡톡 치면서 이것이 견봉이라고 계속 인지시켜주는 한편, 이 견봉을 이용해 당기고 미는 동작을 수행하도록 합니다.

이렇게 하면 전거근 약화 및 능형근 단축으로 안정시 날개뼈의 하방회전, 혹은 후인/하강을 가진 사람들도 순식간에 전거근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날개뼈를 상방회전 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큐잉을 단순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야 그들이 이해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겨 적절한 트레이닝 혹은 적절한 재활이 이루어질테니까요. 그러나 그 큐잉은 매우 쉽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함은 물론 충분한 해부학적 근거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가령 위에서 든 예시처럼 견봉을 톡톡톡 건들며 힘 점으로 사용하게 하는 이유는, 견봉이 곧 AC관절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날개뼈의 내/외회전, 날개뼈의 전/후방 경사, 날개뼈의 상방/하방회전이 일어날 때, 위 그림과 같이 AC관절이 회전축이 됩니다. 결국 견봉을 큐잉으로 준다는 것은 AC관절을 회전축으로 적극 사용하도록 유도한다는 말과 같은 것이지요.

그렇게 함으로써 날개뼈는 보다 충분한 회전or경사를 만들 수 있고 결과적으로 견봉 아래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충돌이 사라지는 원리입니다.

'재활'이라고 하면 웨이트 트레이닝과 동떨어진 것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재활과 웨이트 트레이닝은 같은 말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같은 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이드 레터럴 레이즈는 300만 헬스인이 사랑하는 웨이트 동작 중 하나인데, 반대로 어깨 부상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해당 경우에도 마찬가지, 날개뼈(ST관절)와의 협응보다 GH 관절의 움직임이 우세해지면서 견봉 아래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워져 극상근이나 이두근 힘줄을 자극하게 되는 것이지요.

만약 숄더 프레스 동작, 혹은 랫 풀 다운이나 턱걸이 동작 등을 수행할 때 어깨 불편감을 호소한다면 견봉을 이용해 고객 혹은 스스로에게 큐잉을 줘보세요. 회전근개의 수축감이 느껴짐과 함께 날개뼈가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가동범위가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생각이 날 때마다 고객들을 응대할 때 효과적이었던 큐잉들을 공유함과 동시에 그 원리에 대해서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

근육 연구소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user/1GGD1/featured

근육 연구소 블로그 : https://blog.naver.com/stinvvv

근육 연구소 질문 게시판 : https://cafe.naver.com/qandaboard

근육 연구소 개인레슨/세미나 문의 : https://open.kakao.com/o/spmRk4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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