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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연구소/근육 연구소 케이스 보고서

백**님, 무릎 연골 손상 → 통증

by 「근육 연구소」 2022.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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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슬개골(Patella)연골 손상으로 몇몇 병원에서는 수술 권유 받으셨으나 또 몇몇 병원에서는 재활 운동을 추천하여 고민 끝에 수술보다는 재활이 낫다고 판단, 방문해주셨다고 한다. 또한 왼쪽 어깨 (회전근개 쪽) 통증도 있다고 하였다.

우선 운동 시작 전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가르쳐드렸다.

Ⅰ 할 수 있는 일

▶ 근불균형을 해결하여 슬개골의 원할한 활주를 돕는다.

▶ 고관절을 우선 사용하게 만들어 무릎 관절의 부담을 던다.

Ⅱ 할 수 없는 일

▶ 무릎 연골 재생

▶ 모든 재활 목표를 이루더라도 연골 손상 부위가 관절 주변 조직을 찌르면 통증은 계속될 수 있음 → 수술 필요할 수도..

Ⅲ 증상

우측 무릎 구부리는 것이 거의 불가능, 오르막길을 걷는 것,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무릎에 큰 통증과 부담을 주는 상태. 본래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이지만 자전거 조차도 탈 수 없어 막막함.

어깨는 전형적인 회전근개 단축으로 인한 방사통, 어깨 관절 굴곡/외전시 약간의 찝힘

Ⅳ 고객 평가

▶ sway back

▶ 단순히 누워서 우측 무릎을 완전히 피는 것 조차도 약간의 통증

▶ 고관절 굴곡시 회전축의 전방이동

▶ 촉진 시 내측광근 약화, 외측광근 및 TFL 경직 심함

▶ 좌측 어깨 굴곡시 날개뼈 하각의 상방회전이 충분하지 못함

Ⅴ 처치

쉬운 어깨부터.. 팔꿈치를 접은 상태에서 어깨 관절의 굴곡/내전/외전/회전을 반복한다. 그럼 상완골이 주체가 되어 움직임이 일어나고, 견갑골은 따라서 움직이기 때문에 충분한 상방회전이 나온다. 팔을 펴고 굴곡하면 찡기는데 팔꿈치를 굽히고 굴곡하면 찡김이 사라지는 이유이다.

팔꿈치를 굽히고 굴곡을 여러번 반복하고 팔을 펴고 다시 굴곡해본다. 찡김이 사라졌다. 바로 밀리터리 프레스를 실시하면서 나는 손가락으로 날개뼈 하각이 잘 박힐 수 있도록 계속 유도하였다. 어깨 통증 없이 프레스를 수차례, 수세트 실시할 수 있었다. 혹시 몰라 플랭크와 번갈아 가면서 실시하였다.

어깨는 이렇게 간단하게 끝났다.

이제 무릎..

우리가 무릎을 펼 때 슬개골은 약간 외측으로 당겨진다. 외측광근이 힘이 오지게 세기 때문이다. 그나마 내측광근의 섬유들이 그것을 중화시켜 슬개골이 외측으로 심하게 당겨지지 못하게 막는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https://blog.naver.com/stinvvv/222444008355

 

내측 광근(Vastus Medialis, 안쪽넓은근)에 대한 모든 것

2개면 bi, 3개면 tri, 4개면 quad. 허벅지 전면에 존재하는 4갈래 근육이다. 그래서 quadriceps로 불린다. ...

blog.naver.com

 

고관절 굴곡시 회전축이 이동한다 → 장요근을 못쓴다 → 둔근도 못쓴다 → 고관절 외회전이 필요할 때 IT band와 외측광근의 경직이 심해질 것 → 슬개골의 활주 방향의 변화 → 조직의 마찰 → 연골 손상

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외측광근과 TFL 근막이완이 우선이였다. 거기에 회전근개 또한 폼롤러하는 방법을 가르쳐드렸다. 셀프 근막이완 방법과 간단한 고관절 굴곡 패턴 운동을 숙제로 내드리고 그렇게 첫 번째 세션은 끝났다.

약 3일간 숙제를 충실히 하시고 다시 만났는데 근막이완만으로 무릎 통증이 상당히 경감되었다. 그러나 불안감과 통증은 여전했다. 근막이완은 이제 혼자서도 할 수 있으니 올바른 움직임을 연습하기로 했다. 무릎 관절이 상당히 펴진 스티프 레그 데드리프트를 실시하는데도 무릎에 불안함이 유발되었다. 스모 스타일로 바꿨다. 오른쪽(아픈 무릎)으로 무게 중심이 엄청나게 쏠렸다.

튜브 밴드를 양 엄지 발가락에 끼고 다시 스모 데드리프트를 실시, 중둔근의 강제 참여를 유도하여 무게 중심을 맞추었더니 통증이 사라졌다. 바벨 리프팅을 할 때 자꾸 발바닥 안쪽이 들썩였는데, 예전 발바닥의 과도한 엎침(pronation)이 문제라고 지적받은 적이 있어 계속 발목을 뒤침(supination)시키는 습관을 들였다고 하였다.

고관절에서의 회전이 아닌 관상면 상에서의 단순한 발목 움직임으로 그것을 해결하려 했던 것이 허벅지 외측 조직의 과도한 경직을 가져온 것 같다. 발바닥 아래 밴드를 두고 강제로 밟게 하여 발바닥이 들리지 못하게 하였다. 예전에는 발바닥을 들어 무릎을 벌렸는데 발바닥이 고정되어버렸으니 어쩔 수 없이 고관절을 외회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스모데드리프트 8회를 실시하면 약 1-2회 정도 통증이 발생했다. 기술이 미숙했지만 가다듬으면서 성공률을 100%로 만들면 된다.

발바닥 움직임을 보면서 나는 깨달음을 얻었고 즉시 풀 스쿼트를 주문했다. 고객의 불안한 눈초리를 뒤로 한 채..

엄지 발가락끼리 튜브 밴드로 연결 시킨 뒤 어깨 넓이로 발을 발리고 섰다. 발바닥은 들썩이지 않게 하며 무릎을 벌리고 풀 스쿼트를 실시했다. 튜브 밴드로 인해 엄지 발가락의 굴곡이 유도되며 발바닥 아치가 살아났고, 무릎을 벌려 올바른 정렬을 강제하자 무릎 통증 없이 풀 스쿼트가 가능해졌다. 그제서야 고객의 얼굴이 밝아졌다.

풀 스쿼트를 10회 4세트 아주 천천히 반복하였다.

이제 모든 정답은 다 나왔다. 발바닥의 고유수용감각 부재와 평발, 그리고 그것을 발목의 뒤침으로 해결하려는 잘못된 습관을 수정하면 무릎 관절의 정상 정렬로 돌아올 수 있게 될 것이다. 튜브 밴드로 발바닥 고유 수용감각이 깨어나자 내전근과 둔근의 협응을 인지하였고, 그 인지를 기립 자세에 적용하자 sway back이 사라졌다. 물론 이것은 고객이 사전에 여러가지 스포츠에 참여하면서 충분한 운동신경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였다.

약 5주 뒤에 외국으로 복귀해야 하는 빠듯한 일정 때문에 걱정이 있었는데, 두 번째 세션만에 무릎 통증 없이 풀 스쿼트를 실시할 수 있었고 고로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제 나는 계속 발바닥 고유수용감각을 자극하면서 다양한 리프팅을 초고반복 할 생각이다. 무릎 통증 없이 그것들을 소화할 수 있게 되면 계단 오르기/내리기, 점프하기/착지하기, 달리기/멈추기 등 조금 더 다이나믹한 동작들 속에서도 그것들을 통제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다.

모든 세션이 마무리되면 해당 고객의 재활 결과를 재공유하도록 하겠다.

근육 연구소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user/1GGD1/featured

근육 연구소 블로그 : https://blog.naver.com/stinvvv

근육 연구소 질문 게시판 : https://cafe.naver.com/qandaboard

근육 연구소 트레이닝/교육 문의 : https://open.kakao.com/o/spmRk4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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