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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연구소/근육 연구소 케이스 보고서

김00님, 고관절 접을때(걸을 때) 불편해요

by 「근육 연구소」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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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연구소》 고경태 선생님

 

 

상당히 더운 날씨에 중랑구에서 와주셨습니다.

① 호소 증상

· 걸을 때 무릎 바깥쪽 통증이 있어요.

· 고관절 굴곡 시 불편함이 있어요.

· 서혜부 통증 있습니다.

· 데드리프트 시 허리가 많이 불편해요.

② 평가

· 고관절 굴곡 평가 → 양측 단축, 정상 굴곡각인 90°는 맞지만 단축이 심한 탓에 무릎을 펴지 못함

 

· 고관절 내회전 평가 → 양측 내회전 저하(특히, 우측 저하 심함)

 

 

· 고관절 외회전 평가 → 양측 외회전 정상 위치 이탈(회전 저하 시 보상 움직임)

 

 

· Single Leg 평가 → 우측 닫힌 골반

 

햄스트링 단축으로 무릎이 충분히 나가지 못해 깊이가 안 나옴. 데드리프트는 좌측으로 쏠렸다가 올라오는 패턴

 

 

③ 처치

 김00님께서는 평소 일상생활에서도 무릎 통증이 있다고 말씀 주셨는데요. 구두 상담을 토대로 평가 진행 시 고관절 주변 근육이 강하게 경직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운동 기술 개선에 앞서 통증을 잡는 것이 우선이라 판단하여 가장 우선적으로 내전근과 햄스트링, 그리고 이상근을 꼼꼼히 풀도록 하였습니다.

 

 수기로 먼저 도와드린 후에 스스로 하실 수 있도록 스트레칭과 셀프 근막이완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평소 서 계시는 시간이 길며, 머신 위주의 운동 스타일이 근막 유착과 경직을 가속화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김00님의 햄스트링 강직은 굉장히 높은 편이었습니다. 하여 제가 선택한 전략은 단축된 부위 근막이완 → 약화된 근육 보강이 아닌 단축된 부위의 집중적인 근막이완 → 코어 운동으로 실시했습니다. 근거는 우리 몸의 각 관절은 안정성과 가동성 중 다른 한쪽을 조금 더 담당하는 특징이 있는데, 이 순서가 역전되었음은 코어의 손실로 인해 체간의 안정성을 다른 관절의 경직 전략으로 치환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흔한 예시로 지하철에서 언제 급정거할지 모르니 엉덩이랑 허벅지에 힘 잔뜩 주고 있기).

 또한, 김00님의 평소 운동 스타일을 여쭈었을 때 수행하시는 본 운동 루틴에 비해 근막이완 및 스트레칭에 투자하시는 시간이 불충분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1가지를 오래 하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를 같이 묶어 병행하심이 체감하시는 고통의 시간도 짧고 효율적으로 경직을 단시간에 풀기에 용이하여 위 3가지 동작을 지도하였습니다.(많이 고통스러워하셨는데 너무 잘 참으셨습니다..ㅎㅎ)

 코어운동으로 선택한 것은 2가지입니다. 데드버그와 크런치 동작입니다. 데드버그는 대표적인 체간 안정화 동작입니다. 올바르게 자세를 취했다면 필시 상단의 자료처럼 다리를 내렸다 올렸다 하지 않더라도 복부 하단에 강한 긴장이 걸려 있게 됩니다.

 

 김00님의 상체는 약간 말려 있는 형태라 더욱 강하게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크런치 동작까지 병행하여 복부의 강한 수축감을 인지하고서 다시 데드버그로 전이시켰습니다.

 이제 동작을 완성하기 위해 움직임 재교육 / 규칙을 학습합니다. 코어운동에서 배운 것과 약간의 추가 규칙을 통해 본 동작에 그대로 전이합니다. 앞서 강조했던 것과 같이 우측 힙 열기와 충분한 내전근의 신장성 수축, 그리고 사두근의 고립 동작으로 진행했습니다.

 내전근 스트레칭 중 고관절 옆쪽이 찝히고 불편할 수가 있겠는데요. 김00님도 이물감을 호소하셔서 대퇴근막장근을 수기로 풀어드리고 난 뒤 찡김 없이 잘 수행해주셨습니다.

④ 결과 및 논의

 상당히 개선된 모습으로 세션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 운동을 자주 해주셨던 덕에 안 해본 동작은 많았으나 바로 체화하시는데 전혀 무리가 없으셨습니다. 스쿼트는 아직 종아리 근육의 강직이 남아 있어 조금 아쉬웠지만 상체각을 잘 세우고도 전혀 고관절과 무릎의 통증이 없으셨고 잘 못 느끼셨다는 우측 허벅지 전면부도 힘이 잘 들어왔다고 해주셨습니다. 데드리프트의 경우에서도 피드백을 잘 나눈 덕에 보완점을 단번에 찾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본 운동과 스트레칭, 코어동작을 쉼 없이 반복 그리고 규칙을 상기하기 위한 큐잉으로 데드리프트 기술을 아주 상당히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김00님께서는 본인의 상태를 고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컸을 만큼 느끼시는 불편감이 상당히 크셨습니다. 운동 구력과 체력 수준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초과 성장에는 더욱 큰 운동 강도를 요구하게 됩니다. 높은 운동 강도의 프로그램을 따라가는 속도보다 회복과 경직을 풀어내는 속도가 떨어지거나 빈도 자체가 적을 경우, 신체는 가장 쉬운 선택으로 지금 내 상황에서 가장 쉽게 행동하고 힘을 발산할 수 있는 구조에 더욱 최적화하게 됩니다. 인간은 살아가며 평생 동안 불균형에 노출됩니다.

 불균형이 과연 잘못된 것인가 하는 철학적 사고에서는 감히 답을 내릴 수 없겠으나, 적어도 운동 퍼포먼스의 지장과 근골격계 통증을 야기한다면 그러한 불균형은 꼭 원인을 잘 파악하고 개선해야만 하겠습니다. 스쿼트의 벗윙크가 내 일상생활을 파괴하진 않겠지만, 하체 운동 중에서의 벗윙크는 장기적으로 고관절의 손상을 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김00님의 처치는 시상면에서 개선점을 크게 보였지만 다음 세션에서는 관상면과 더불어 상지에서의 불균형을 처치할 예정입니다.

 주말동안 더운 날씨 뚫고 소중한 걸음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금일 케이스 레포트 마무리합니다.

근육 연구소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user/1GGD1/featured

근육 연구소 블로그 : https://blog.naver.com/stinvvv

근육 연구소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muscle.lab.9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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