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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연구소/근육 연구소 케이스 보고서

정00님, 다리 찢기 이후 좌골 통증 + 다리/발 저림

by 「근육 연구소」 2023.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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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구두 상담

"작년(2022년 11월 경) 무리하게 다리를 찢다가 골반(좌골)에 통증이 생겼는데, 약 1년이 지난 지금도 통증이 그대로입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무리하면 엉덩이부터 허벅지 뒤, 심할 때는 종아리/발까지 저린 증상이 발생합니다."

"특히 운전할 때 다리가 저려서 매우 불편한데,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어요.."

② 테스트

· 하지직거상 테스트 시 좌골 통증 발생, 다리 저림 발생 → 요추 신경이 압박되는 것은 맞는데.. 원인이 무엇일까?

· 좌골, 즉 햄스트링의 기시점에서 집중적인, 날카로운 통증 발생 → 단순 햄스트링의 경직인가? 대퇴골 전방 활주의 문제인가?

· 체중 부하가 없을 때는 발의 형태가 유지되는데, 일어서서 체중을 지지하면 주상골이 내려앉는 평발의 형태를 보인다.

· 좌측 내전근의 개입이 없이 고관절 굴곡이 일어나서 고관절 굴곡 시 과도한 내전을 보인다.

③ 처치

 가장 쉬운 방법부터 실시하였다. 햄스트링의 근막 이완을 실시하였다. 다시 직거상 테스트 수행, 좌골의 불편감이 약간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존재하고 다리도 여전히 저리다.

 다리를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골반의 측방 경사가 일어난다. 골반의 측방 경사를 억지로 중립 유지하니 고개가 옆으로 삐죽 돌아간다.

 '유레카!'

 정00님께서는 척추에서 나타나는 불균형을 다양한 방법으로 보상하고 있던 것이다. 그래서 한 발 서기 테스트 등도 무사통과.. 하지만 골반을 정렬시키니 그제야 삐뚤빼뚤 불균형이 확연히 보이기 시작했다.

 우측 다리를 들어 올릴 때 골반이 측방경사 되면서 옆구리가 짧아지게 되고 → 이는 척추 측만을 유발한다. 척추가 측만 되면 고개는 비뚤어져 시선이 틀어지는데, 시선이 틀어지는 것을 뇌는 매우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경추를 다시 반대로 굴곡시켜 시선을 정면으로 만든다. 이렇게 하면서 삐뚤빼뚤 측만이 일어나게 된다.

 먼저 코펜하겐 플랭크(좌측)을 통해 장골능과 내전근이 아래로 안정화해주는 느낌을 인지시켰다. 일전의 습관과 같이 장골능이 위로 튀면 옆구리는 접히면서 몸통은 아래로 내려갈 것이고, 장골능이 아래로 꾸욱 눌러주면 자연스럽게 무릎은 벤치를 딛고 엉덩이/옆구리는 위로 올라오게 될 것이다. 이러한 작용/반작용을 몸에 먼저 인지시켰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사진과 같이 한 손으로 옆통수를 가볍게 눌러주면 경추와 옆구리, 내전근을 동기화하여 척추 측만 교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코펜하겐 플랭크 X 30초)

 그리고 직립 자세에서도 똑같은 작업을 반복 수행하였다. 우측의 사진은 짐볼을 이용한 중둔근의 활성화 작업이다. 마찬가지 우측 장골능이 위로 튀면 옆구리가 짧아지면서 오른쪽 고관절/발목에서 불필요한 내회전/회내가 일어날 것이다. 짐볼에 튕겨나가는 것을 억지로 버티면서 장골능으로 바닥을 눌러주면 중둔근/근막장근/외측광근/전경골근/가자미근 등이 신장성 수축을 하면서 지면을 안정적으로 눌러주게 된다. (중둔근 활성화 X 30초)

 

 

 

 이제 적용할 차례이다. 자리에 누워 위 작업들과 마찬가지로 옆통수에 손을 대고 한 손으로 우측 장골능이 위로 튀지 않도록 (= 측방 경사 되지 않도록) 잡아주면서 다리 들어 올리기를 반복했다.

 그러자 좌골의 불편감은 1도 느껴지지 않았고 다리 저림도 완전히 사라졌다. 완벽한 결과가 나타나자 고객보다 내가 더 기뻤다. 그간의 고된 공부와 훈련을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다만 오랜 시간 대퇴골의 내회전 보상이 있었기 때문에 발을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자꾸 대퇴직근을 사용하였다.(동작 반복 후 하상장골극의 피로함을 호소함) 이러한 경우에는 내측 복사뼈가 천장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고관절을 외회전시킨 뒤 다시 굴곡을 반복하면 깔끔하게 장요근만 사용할 수 있다. (장요근 사용 시 팬티 라인, 사타구니가 피로해져야 함)

 운전하듯 의자에 앉았는데 우측 장골능이 위로 튀어 좌측 좌골에만 무게가 실리는 것이 보였다. 당분간 익숙해질 때까지는 왼손으로 운전하며 오른손으로는 우측 장골능을 잡고 아래로 눌러줘 관상면 상의(= 정면으로 보았을 때의) 골반 중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④ 논의

 해당 고객님은 무리한 스트레칭을 실시하다가 햄스트링의 기시점(좌골)에 염좌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염좌 이후 반복된 통증을 피해 가기 위해 골반과 척추에서는 괴상한 방식으로 보상(측만, 측방 경사) 하였고, 그것이 반복되어 우측 허리 신경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관상면 상의 좌/우 밸런스는 직립을 하는 인간에게 매우 매우 중요한데, 특히 골반에서의 좌/우 밸런스가 유지되지 못하면 목, 어깨, 허리, 무릎, 발목까지 지대한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이드 플랭크와 다양한 중둔근 활성화 방법을 통해 골반 주변 근육들이 어떤 식으로 자신의 몸을 안정화하는지 인지시키고, 그것을 불편한 작업에 통합시키는 것이 적절한 처치 방법이라 생각된다.

 

근육 연구소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user/1GGD1/featured

근육 연구소 블로그 : https://blog.naver.com/stinvvv

근육 연구소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muscle.lab.9609/

근육 연구소 개인 레슨/세미나 문의 : http://pf.kakao.com/_VGxjxmx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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