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의 전방경사와 상완골의 전방활주, 익상견 등을 보였다. 전부 고관절/어깨 관절 외회전 약화과 관련이 깊은 것들이였다. 과도하게 유연한 편이여서 완전 가동범위를 수행할 때 충돌이나 끼임 등은 없었지만 외부 스트레스(두꺼운 문, 바닥, 덤벨, 바벨 등)가 있을 때는 회전근개나 승모근, 목 주변부가 경직되었다.
체지방이 매우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배가 눈에 띄게 튀어나왔는데, 복부 비만이라기보다 복횡근 약화로 인해 복압의 소실 → 장기들이 튀어나온 것으로 생각하는 편이 더 타당해보인다.
Curl up Test에서 힘을 쓰는 방향이 반대, 즉 복횡근을 사용할 수 없는 잘못된 패턴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이 오랜 시간 유지되어 오면서 여러가지 부작용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우리 몸은 특정 근육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부상으로 인해 통증 → 동작 제한이 생기면 재빨리 다른 경로를 찾는다. 문제는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더라도 예전의 그 올바른 경로로 돌아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올바른 패턴으로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는 거기에 맞는 특정적인 재활/패턴 운동이 필요하다.
가장 쉬운 숙제, '벽에 붙어 서있기'를 지시하였다.
아래에서부터 뒤꿈치/엉덩이/허리/어깨/뒤통수를 벽에 붙이고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위 5가지 지점을 벽에 붙이고 서면
1) 골반과 고관절이 자연스럽게 중립 위치에 서게 되는 효과가 있다.
골반의 전방경사나 sway back을 가진 경우 기립 자세에서 바닥을 뒤로 밀며 서 있게 된다. 반대로 벽에 바짝 붙어 서 있게 되면 나도 모르게 발바닥이 미는 방향이 전방을 향하게 되고, 그로 인해 골반이 중립 자리로 돌아오게 된다.
골반이 중립 위치에 돌아오면 대퇴부와 골반 골극이 이루는 수직선이 일직선(중립)이 된다. 위 고객은 안정시 약간의 고관절 굴곡이 있었다.
2) 복횡근의 자동 사용
벽이라는 기준점이 있기에 척추와 골반이 스스로 중립 위치에 놓이게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전방경사된 골반이 적절히 후방경사되고 흉추는 후인, 날개뼈는 전인되며 복횡근이 작동하게 된다. 실제로 아무것도 실시하지 않고 위 자세만 지시했음에도 올챙이 배가 즉시 사라졌으며 본인 체지방에 맞는 슬림한 형태의 배를 유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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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실시하는 동안 대근육을 사용하지 못하고 회전근개, 흉쇄유돌근, 소흉근 등 안정근이나 호흡근, 협력근을 주동근으로써 끌어왔다. 그래서 다시 벽에 기대어 중립 자세를 인지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실시하는 동안 머리와 턱의 포지션을 고정하여 척추가 자연스러운 S 곡선을 이룰 수 있도록 하였다.
그랬더니 대충 밀어도 대흉근이 작동하고, 대충 당겨도 승모근과 광배근, 능형근이 잘 사용되었다.
남은 세션 동안
1) 각 신체 분절이 적절한 위치에 있을 수 있도록 인지
2) 약화된 복횡근을 강화
3) 대근육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웨이트 트레이닝 실시
를 목표로 삼고 달성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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