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근육 연구소/근육 연구소 해부학

오훼완근과 극상근의 짝힘

by 「근육 연구소」 2018. 7. 11.
반응형

 운이 좋다고 해야할까, Coracoid Process(오훼돌기) 3형제를 포스팅하자마자 오훼돌기에 통증을 호소하는 고객을 만났다. (평소 많은 시간을 운전과 좌식업무에 소비하고 스쿼시를 즐긴다고 하였다.)


 그렇게 처치를 잘 하고 수업을 끝냈는데, 그 고객으로부터 수상한 근육의 패턴을 살펴볼 수 있었고 수업시간 내내 그 원리가 궁금해 참을 수 없었다.


 이 고객이 호소했던 증상들은 여느 고객들과 다를바 없이 


불특정한 충돌증후군

- 극상근 건염 (Empty can test 양성)

- 오훼돌기 통증 호소


 하였다. 재미있는건 여기서부터인데, Neer's Test시 음성이였고 충돌은 없었다. 물론 모든 극상근 손상이 충돌증후군으로부터 유발된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지만, 조금 의아했다. Speed test, Yergason test (이두건손상)도 모두 음성. 어깨 움직임 테스트도 모두 정상이였다.


 우선 극상근의 트리거 포인트를 풀어냈으나 오훼돌기부분 통증이 계속 걸렸다. 그래서 하나씩 차근 차근 풀어가보았다.




- 호흡 불균형으로 인한 혹은 자세 불량에 의한 소흉근의 과사용일것이다 > 자세평가, 관절가동범위, 촉진시 문제 없음

- 견갑골 주변근 약화로 인해 이두근의 과사용이 원인일 것이다. > 촉진, 스페셜테스트시 문제 없음

- 남은 것은 오훼완근?


 오훼완근을 촉진해보니 트리거포인트가 위치해있었고 트리거포인트를 자극하니 오훼돌기까지 통증을 호소했다. 이렇게 트리거포인트를 자극했을 때 해당 관절부위까지 통증이 전달된다면 


1) 완전 개이득 (너무나 명백한 증거)

2) 단축의 정도가 심함


 그래서 수업을 하면서 추측을 해보았는데,



1) 평소 스쿼시를 즐겨하였다는 점

2) 불특정한 충돌증후군이 있었다는 점

3) 극상근건 손상과 함께 오훼돌기 통증을 호소한다는 점


 을 미루어봤을 때, ,GH joint내 상완골두의 미끄러짐과 구름(rolling)에 문제가 생겼지 않았을까 생각되었다.


 위 그림처럼 극상근은 (그리고 그 외에 상완골에 붙어있는 여러 근육군이) 어깨 관절이 외전될 때 상완골두가 관절낭내에서 잘 회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지난 포스팅에서 이야기 나눴듯 오훼완근 또한 움직임을 만들어내기보다는 협력근으로써 상완골이 관절낭 내에 잘 위치하도록 해주는데,


 - 어떠한 이유로 인해 (아마도 스쿼시) 오훼완근에 트리거포인트가 생기며 근길이가 짧아지고

 - 상완골두를 관절낭내에 적절히 위치시키지 못하게 되어

 - 팔을 외전함에 있어 극상근에 부담가중 및 어깨역학변형


 이 되면서 짧아진 오훼완근은 오훼돌기 통증을 유발하고, 적절한 구름(rolling)을 적용받지못한 상완골두는 극상근에 부담을 전가, 극상근이 과도하게 수축하여 트리거포인트가 생기고 이것이 이따금씩 충돌증후군으로 문제를 일으키는듯 했다.


 이에 따라 트리거포인트해소 + 어깨패턴의 정상화 + 코어밸런스 회복을 하였고 올바른 어깨 관절 사용방법에 대해 교육하였다. 


 위 추론이 정답이라고는 확신할 수 없지만 이에 따라 처치한 결과는 매우 흡족했다. 덕분에 나는 또 다시 하나의 사례와 프로토콜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재활트레이닝 문의 :  http://open.kakao.com/me/stinvvv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