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다고 해야할까, Coracoid Process(오훼돌기) 3형제를 포스팅하자마자 오훼돌기에 통증을 호소하는 고객을 만났다. (평소 많은 시간을 운전과 좌식업무에 소비하고 스쿼시를 즐긴다고 하였다.)
그렇게 처치를 잘 하고 수업을 끝냈는데, 그 고객으로부터 수상한 근육의 패턴을 살펴볼 수 있었고 수업시간 내내 그 원리가 궁금해 참을 수 없었다.
이 고객이 호소했던 증상들은 여느 고객들과 다를바 없이
- 불특정한 충돌증후군
- 극상근 건염 (Empty can test 양성)
- 오훼돌기 통증 호소
하였다. 재미있는건 여기서부터인데, Neer's Test시 음성이였고 충돌은 없었다. 물론 모든 극상근 손상이 충돌증후군으로부터 유발된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지만, 조금 의아했다. Speed test, Yergason test (이두건손상)도 모두 음성. 어깨 움직임 테스트도 모두 정상이였다.
우선 극상근의 트리거 포인트를 풀어냈으나 오훼돌기부분 통증이 계속 걸렸다. 그래서 하나씩 차근 차근 풀어가보았다.
- 호흡 불균형으로 인한 혹은 자세 불량에 의한 소흉근의 과사용일것이다 > 자세평가, 관절가동범위, 촉진시 문제 없음
- 견갑골 주변근 약화로 인해 이두근의 과사용이 원인일 것이다. > 촉진, 스페셜테스트시 문제 없음
- 남은 것은 오훼완근?
오훼완근을 촉진해보니 트리거포인트가 위치해있었고 트리거포인트를 자극하니 오훼돌기까지 통증을 호소했다. 이렇게 트리거포인트를 자극했을 때 해당 관절부위까지 통증이 전달된다면
1) 완전 개이득 (너무나 명백한 증거)
2) 단축의 정도가 심함
그래서 수업을 하면서 추측을 해보았는데,
1) 평소 스쿼시를 즐겨하였다는 점
2) 불특정한 충돌증후군이 있었다는 점
3) 극상근건 손상과 함께 오훼돌기 통증을 호소한다는 점
을 미루어봤을 때, ,GH joint내 상완골두의 미끄러짐과 구름(rolling)에 문제가 생겼지 않았을까 생각되었다.
위 그림처럼 극상근은 (그리고 그 외에 상완골에 붙어있는 여러 근육군이) 어깨 관절이 외전될 때 상완골두가 관절낭내에서 잘 회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지난 포스팅에서 이야기 나눴듯 오훼완근 또한 움직임을 만들어내기보다는 협력근으로써 상완골이 관절낭 내에 잘 위치하도록 해주는데,
- 어떠한 이유로 인해 (아마도 스쿼시) 오훼완근에 트리거포인트가 생기며 근길이가 짧아지고
- 상완골두를 관절낭내에 적절히 위치시키지 못하게 되어
- 팔을 외전함에 있어 극상근에 부담가중 및 어깨역학변형
이 되면서 짧아진 오훼완근은 오훼돌기 통증을 유발하고, 적절한 구름(rolling)을 적용받지못한 상완골두는 극상근에 부담을 전가, 극상근이 과도하게 수축하여 트리거포인트가 생기고 이것이 이따금씩 충돌증후군으로 문제를 일으키는듯 했다.
이에 따라 트리거포인트해소 + 어깨패턴의 정상화 + 코어밸런스 회복을 하였고 올바른 어깨 관절 사용방법에 대해 교육하였다.
위 추론이 정답이라고는 확신할 수 없지만 이에 따라 처치한 결과는 매우 흡족했다. 덕분에 나는 또 다시 하나의 사례와 프로토콜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재활트레이닝 문의 : http://open.kakao.com/me/stinvv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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