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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연구소/근육 연구소 칼럼

만성적인 무릎 통증에 관한 고찰.​

by 「근육 연구소」 2019.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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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인 무릎 통증에 관한 고찰.

어느새인가 무릎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 한편,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자 미묘한 통증까지 스멀스멀 올라온다.

그렇게 처음에는 약간 좀 쑤시는 듯한 통증에서 시작하여 나중에는 조금만 체중이 부하되어도 찌릿찌릿한 불쾌한 통증과 관절 불안정성을 호소한다.

수 많은 무릎 통증 환자들을 대면하면서 느낀 점을 공유하고 싶어 오랜만에 키보드를 두드린다.

1. 트리거포인트

먼저 교통사고나 낙상, 스포츠 손상과 같은 급성 손상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반복적인 근육 과사용에 의한 트리거포인트 생성, 그로 인한 방사통 혹은 짧아진 근 길이로 인해 고통받는 힘줄에서의 반복적인 미세손상+염증반응에 의한 통증이 대부분이다.

언제나처럼 허벅지 전면의 대퇴사두근 근육들을 충분히 마사지하여 트리거포인트를 해소한다.

만약 허벅지 전면쪽을 마사지하는데에도 무릎이 지릿지릿 불편감이 몰려온다면 근육 단축이 갈 때까지 간 것이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던 것을 감사하며 얼른 풀어내도록 한다.

2. 잘못된 직립 습관

인간은 본래 엄마 뱃속에서 잔뜩 굽어진 상태로, 즉 표면전방선이 훨씬 우세한 상태로 세상에 나오게 된다.

때문에 전반적인 신체 굴곡근이 우세한 상태여서 목을 가누기 시작한 이후로는 기어다니게 된다.

성장과 함께 표면후방선의 근력과 장력이 발달하게 되고, 이는 정수리를 시작으로 후면의 모든 조직들을 뒤꿈치 방향을 향해 당기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시간에 따라 몸이 성장하면서 점점 직립의 형태를 띄게 된다.

유전적 결함이 없는 정상인이라면 어릴 때에는 대부분 정상적인 정렬의 형태를 띄고 있다. 그러나 잘못된 습관들(특히 장시간 앉아 공부하거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행위)은 표면전방선을 보다 우세하게 만든다.

대부분의 자세 유지근은 몸의 뒤쪽에 위치해있는데, 이는 위에서 언급하였듯 우리가 엎드려있는 상태에서부터 뒤꿈치 방향을 향해 돛 기둥을 올리듯 몸을 일으켜 세우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떠한 이유로 표면 전방선이 우세하게 되면 우리는 후면사슬이 아닌 전면사슬 근육들로 바닥을 떠밀어 서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무릎 관절이 과신전을 일으키며 관절이 잠기고 대퇴사두근은 단축 및 과사용되게 된다.

또한 옆에서 복숭아뼈를 살펴보았을 때 발가락부터 시작점부터 복숭아뼈까지의 길이, 그리고 다시 복숭아뼈부터 뒤꿈치의 길이의 비가 달라지게 된다.

4:1 비율을 넘어서는 경우에서부터는 아주 최소한의 후면사슬근육들의 동원이 있을뿐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근막경선에서 언젠가 한번 다루었음)

3. 플랭크 운동의 의미

플랭크는 적절한 직립자세를 교육하기 위해 상당히 좋은 훈련 방법이다. "플랭크"라는 운동을 실시할 때, 우리는 우리 몸 발가락부터 머리끝까지 전방 = 바닥을 향해 우리 몸을 밀어내게 된다.

이것을 직립에 적용하면 단숨에 후면 자세 유지근들을 동원시킬 수 있으며 무릎으로의 체중부하를 덜어낼 수 있다.

직립이라는 것은 관절들이 락아웃된, 매우 편안한 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에 플랭크와 같이 과격한 관절의 외회전 및 전인까지는 필요 없고 약 1/10의 힘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렇게 자세교육을 하고 나면 허벅지 전면부분과 요추신근에 실려있던 나의 체중이 발바닥을 기준으로 종아리 - 허벅지 뒤 - 엉덩이 그리고 복부에 실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심각한 요추전만이나 골반의 후방경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예전에는 전방경사 및 요추전만을 유도하는 근육들을 이완시키고 그에 길항되는 근육들의 근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운동을 실시했는데, 그러한 과정을 생략하고 단순히 전방을 향해 힘을 발현시키는 교육이 시간과 노력을 아끼고 더 큰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였다.

만성적인 요추전만으로 전방전위증 및 디스크 판정까지 받았던 이**님은 마찬가지 직립자세에서 후면근육들의 지지가 거의 0에 가까웠고 플랭크와 함께 올바르게 직립하는 법을 교육하였더니 그 동안 어떤 큐잉보다도 더 순식간에 적절한 척추 정렬로 돌아올 수 있었다.

물론 이것이 자연스럽고 편안해질 때 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으나 이러한 방법을 계속해서 일생생활 중 인지시킨다면 허리 통증 그리고 잘못된 요추/골반의 정렬로 고통받았던 TFL까지도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재활이란 결국 잡다한 전공 지식과 함께 다양한 상상력을 더한 훈련 방법들의 조화라고 생각된다.

운동, 참 할수록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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