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연구소 개인 일지/도서 리뷰7 『나는 왜 영양제를 처방하는 의사가 되었나』 2분 요약 제목을 보고 오해하기 쉽지만 저자는 결코 영양제 섭취 = 만병통치라고 설명하지 않는다. 약물vs영양제의 구도는 잘못된 프레임이며 영양제 섭취를 해야 하는 이유와 그 이점에 대해 설명해 준다. (아프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 영양제는 예방과 회복의 문제라고 생각하면 될 듯) 영양제보다는 음식물로 섭취하는 것이 당연히 좋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식탁은 "칼로리 과잉"과 함께 "감춰진 기아"를 가지고 있다. 무슨 말이냐면, 우리가 먹는 음식들이 칼로리는 높은데 비해 함유하고 있는 영양소는 형편없다는 것이다. 예컨대 1950년대 수확했던 사과 하나에 들어있는 철분의 양은 1998년에 들어서 1/26으로 떨어졌다. 농작물의 수확량을 높이기 위해 수십 년간 화학비료를 남용하고 수확을 .. 2021. 6. 17. 『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 도서 리뷰 2021년 전반기, 내가 읽은 책 중에서 최고의 책이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책이란 우선 술술 읽혀야 한다. 일전에 '다산 정약용'에 대한 전기글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 너무 어렵고 지루하게 쓰여있어서 끙끙대며 읽었던 기억이 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을 다루어도 글의 전달력이나 호소력이 약하면 읽는 것이 고역or노동이 되어버린다. 이는 책과 마주하는 시간이 점차 적어져 결과적으로 스스로에게 매우 큰 손해가 된다. 다시 돌아와서, 『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 은 방대한 내용과 함께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졌으면서도 그것들을 결코 어렵게 풀어내지 않는다. 갖은 전문 용어나 고차원적 설명은 많은 것들을 함축하고 있기에 글을 쓰는 작가는 편하지만 독자는 불편하다. 반대로 쉬운 단어들과 표현으로 일일이 풀어쓰는 .. 2021. 6. 16. 『인공지능 생존 수업』 3분 요약 세돌이형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은 사람들의 관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소리 없이 발전해 오던 인공지능의 영역은 이제는 세상 밖으로 나와 굵직한 기업들의 지치지 않는 노동자로써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인공지능과 관련된 심도 있는 공부를 하였거나 관련된 산업에서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나 같은) 일반인의 경우 '인공지능'을 떠 올렸을 때 영화 이나 집채만 한 슈퍼컴퓨터를 떠 올리기 쉽다. 『인공지능 생존 수업』에서는 인공지능의 현 상황과 이것이 우리 미래에 어떻게 다가오는지, 언론과 머릿속의 상상으로 마주하는 인공지능이 아닌 그 실체를 쉽게 가르쳐준다. 대충 요약해보자면, 클릭률과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언론에서는 연일 자극적인 보도(우리의 일자리를 위협한다고)를 내놓지만 실상은 .. 2021. 5. 1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