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대하고 긴장되던 세미나가 종료되었다. 코로나 여파로 인원을 감축할 수 밖에 없었는데 속상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자료조사를 하고, 프리랜서 트레이너들의 인터뷰를 따고, A4 13장 꽉꽉 채운 스크립트와 23장의 PPT.. 돈 받고 하는 일이라 대충할 수 없어 연습 정말 많이 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준비한 것들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래도 기회는 언제든 있으니까 그만 아쉬워 하기로 했다.
프리랜서 트레이너/인스트럭터는 무엇인지, 왜 그것이 돼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하며 장/단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피클스 스페이스 대표님께서 다과 및 프리랜서 트레이너/인스터럭터 관련 서류철도 준비해주셔서 참석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 예전에 나 혼자 교육을 진행했을 때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특히 세미나 내용의 질적 평가와는 별개로 참석자들에 대한 서비스, 세미나를 포장하고 홍보하는 것, 세미나를 맛깔나게 셋팅하는 것, 영상 편집 등등 부족함 투성이였는데 그러한 부분들을 LTC 대표님이나 피클스 대표님께서 잘 보완해주시고 이끌어주셨다.
나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그래서 웬만하면 무리를 해서라도 혼자서 일을 처리한다. 그치만 이번 기회를 통해 협업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혼자서 완전한 존재는 없다. 그래서 상호보완이 필요한 것이고, 그 과정에서 양보와 타협, 협동을 배우는 것 같다.
세미나 중간 중간 내가 실제 생활 속에서 겪었던 경험들을 지루하지 않게 풀어내면서 사람들에게서 공감과 재미를 이끌어내려고 노력했다. 스타 강사들의 강의를 보면 진중한 주제를 다루지만 결코 그 세미나 자체가 무겁지는 않다. 오히려 가볍고 재밌고 감동이 있다.
나 같은 초보 강사에게 그런 것까지는 아직 무리겠지만.. 최대한 그들에게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며 준비하였다. Q&A 시간에는 다양한 질문들이 있었다. 다행히 사전 설문을 통해 참가자분들이 어떤 부분에 궁금증을 많이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약간의 힌트를 얻을 수 있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미리 예상 답안을 준비하였는데 그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내가 가장 자신있는 것은 운동 관련, 재활 관련된 내용이다. 그것에 관해서는 하루 24시간동안 혼자서 줄줄줄 떠들 수 있는 자신이 있다. 그런데 이번 주제는 도리어 내가 가장 꺼려하는 인문/사회학적 주제였다. 싫었지만 OK했던 이유는, 내가 잘하는 것만 : 좋아하는 것만 해서는 발전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변화는 불편하고 피곤하다. 그치만 불편함과 피곤함을 혁신과 개혁을 가져온다. 내 부족함을 보여주기 싫어서 휴가 기간에도 연습했다. 내 진심이 참가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전해졌기를 바란다.
이번 기회를 통해 부족한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고, 발전의 동력을 얻을 수 있었다. 그 과정은 정말이지 험난하고 스트레스 덩어리였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그것으로부터 얻는 것도 분명히 컸다.
내일의 나, 근육연구소가 할 수 있는 일은 또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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