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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연구소/근육 연구소 트레이닝 론

움직임(재활 트레이닝)과 개인 트레이닝에 대한 접근

by 「근육 연구소」 2018.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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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재활 트레이닝)과 개인 트레이닝에 대한 접근



 너무나 감사하게도 온라인/오프라인 상으로 여러가지 질문과 트레이닝 문의를 받고 있다.


 그런데 그 대부분의 만남(온/오프라인 할 것 없이)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대다수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 그리고 공통된 질문들이 있어 오늘 간단한 Q&A를 만들어 이야기 나누려 한다.


1. 재활과 웨이트 트레이닝은 별개이다?




 많은 사람들이 "재활"이라 함은 밴드를 이용한 단순 관절 운동이나 짐볼을 이용한 고유수용감각훈련 혹은 관절 가동성 훈련 만을 생각한다. 물론 그것들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때도 있고 꼭 필요한 작업이 될 때도 있다. 다만 재활의 개념을 '정상적인 움직임으로의 복귀'를 목표로 하지 않고 해당 근육 혹은 해당 관절의 정상화를 목표로 한다면 그 재활은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고객의 목표가 "재활"이라고 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멀찌감치 떨어트려두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웨이트 트레이닝을 적극 활용해야한다.


 회전근개 손상 혹은 파열로 인한 수술 환자라면 어깨 가동성과 관절가동범위를 확보한 이후 여러가지 프레스, 레이즈, 로우 동작들을 통해 정상적인 어깨 관절의 사용방법과 역학, 움직임의 기술들을 배워야 근본적인 재활이 가능하다.


 여러가지 웨이트 트레이닝 동작들, 그 자체가 하나의 "미션"이며 그 미션을 잘 수행하는 과정에서 올바른 움직임을 뇌에 인지시킬 수 있고, 그것이 숙달되어 무의식 상태에서도 꺼내쓸 수 있다면. 재활은 종료된다.


 다만 여기에서 "재활 트레이닝 기간"에 대한 아이러니가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3번 문항에서 다시 한번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2. "저는 필라테스를 해야 하나봐요." "수영을 하라고 추천받았어요."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재활훈련"을 경험했던 고객들 대다수는, 오랜 기간 동안 시간/노력/비용을 들여 자신의 문제점을 해결하려 했으나 명확한 진전을 겪지 못해 포기하거나 요가/필라테스/개인트레이닝/한의학 등등 여러 체육관이나 병원을 전전하고는 했다.


 그러나 거기서 해답을 찾는 사람들은 극소수인데, 왜 그럴까?


 바로 지도자들의 시선이 "움직임"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해당 트레이닝의 "스킬/트레이닝방법론"에 있기 때문이다.


 고객이 요통을 가지고 있다면 그 요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인지, 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며 잘못된 움직임을 회복하기 위해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에 대해 집중해야 하는데, 대다수의 지도자들과 고객들은 이 운동이 허리에 좋다니까, 복압 생성을 촉진한다고 하니까, 호흡 교정에 탁월하다고 하니까 해당 "동작"들을 지시하고 트레이닝 시킨다.


 그러나 그 동작을 "왜"하는 지, 그 동작을 정확히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근육들은 무엇인지, 그 동작을 함으로써 얻는 이점은 무엇이고 그것을 통해 신체불균형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고뇌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 허리 통증 잡는데에는 필라테스가 좋다는데..

- 어깨 안정성 회복에는 케틀벨만한 게 없다는데..

- 운동초보들은 맨몸 운동부터 해야 한다던데..


 하는 처사는 매우 좋지 못하다. 근본적인 신체 움직임을 깨닫고 나면 그게 요가이던 필라테스이던 역도이던 체조이던 축구이던 농구이던 적용이 가능하다. (물론 해당 스포츠만의 섬세한 기술을 익히기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거기에 필요한 단순한 피지컬 능력이라면)


 따라서 요통이 있다고 해서, 어깨가 자주 아프다고 해서 꼭 매트를 깔고 눕거나 바벨 잡기를 포기하거나 할 필요는 없다. 목표는 "정상적인 움직임의 회복"이다.



3. 그래서 기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가장 난감한 부분이다. 


"좋아요. 그래서 정상적인 움직임을 회복하는데에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합니까?" 


 답은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다릅니다."이다. 


 무책임하게 들릴 수 있겠으나 사실이다. 근불균형이나 신체이상을 느껴 방문을 한 고객이라면 오랜기간 동안 불균형을 가지고 있었을 확률이 크다. 적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수십년간 잘못된 자세나 관절의 위치를 가지고 일상생활과 업무를 해왔을 것이다.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서서히 뇌에 "올바른 자세라고 입력된 잘못된 자세"를 다시 정상화하는 것은 그마만큼의 오랜 시간, 혹은 그 이상이 걸릴 수 있다.


 체육관에 방문해 훈련하는 시간은 길어야 일주일에 5시간, 그 마저도 대부분은 2~3시간 정도이다. 1주일을 시간으로 계산해보면 168시간, 그 중 올바른 움직임을 회복하기 위해 투자하는 시간은 2-5시간이다.


 체육관에 방문하는 5시간 vs 혼자서 보내는 163시간. 누가 우세할까?




 결국 체육관에 와서 열심히 훈련한다고 해서 움직임의 정상적 회복이 일어나기는 힘들다. 혼자서 생활하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우리 몸은 더 많이 노출되는 시간쪽에 더 익숙해지고 인지되어진다.


 따라서 "체육관에서 훈련하여 움직임 자체를 회복한다."라기 보다 "체육관에 와서 올바른 움직임으로 회복하기 위한 훈련방법과 인지방법들을 배워 일상생활 중에 적용시킨다."라고 보는 것이 맞다.


 그래서 처음에는 주 2-3회 체육관에 방문하여 혼자서 하기 어려운 부분들(트리거포인트의 해소나 나의 약점 근육들을 활성화시키는 작업 등등)을 트레이닝 받고 그 이후에는 정상적인 움직임에 대해 배우고, 움직임에 대한 이해가 끝났다면 일상생활로 돌아가 그것을 적용시키고 주 1회 정도 점검을 받는 것이 올바르다고 할 수 있다.


 설명하였듯 재활 트레이닝의 최종 목표는 통증과 염증의 제거나 관절 가동범위의 확보 수준이 아니라 "올바른 움직임의 체화"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4. 돈을 지불하는 개인 트레이닝에 대한 고객들의 자세




 소비자들은 개인 트레이닝을 위해 피와 땀이 가득한 소중한 돈을 지불한다. 돈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구매하는 만큼 최상의 투자대비 성과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먼저, 위 3번에서 소개하였듯 체육관에 방문해서 "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세요."라고 하는 것은 본인에게도 무지막지한 손해이다. 왜냐하면 1)더 많은 시간과 2)돈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본인이 시간과 돈이 넘쳐난다면 상관없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개인트레이닝을 하기 위해 대단히 큰 결심과 희생이 필요하다. 3번 문항에서도 설명하였지만 체육관에 방문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기를 바란다면 경기도 오산이다.


 목표를 "올바른 움직임을 배워간다."라고 생각하고 그 움직임을 본인 스스로 계속해서 연습하고 훈련해야한다. 당연히 옆에서 코치가 있으면 좀 더 정확하게, 좀 더 편하게 훈련할 수 있겠지만 하루 24시간, 매일 매일 고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움직임에 대한 원리와 이해, 스킬을 배우고 그것을 반복연습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것, 다만 그 목표까지 같이 걸어가면서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도록(잘못된 움직임이 체화되지 않도록), 넘어져 다치지 않도록(트레이닝 중 부상을 예방할 수 있도록)해주는 것이 코치의 역할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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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 많은 소비자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구매함에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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