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모든 것은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으로 통한다.
요즘 나의 최대 관심사는 “흉요근막”이다.
(쓸데없이 근엄/진지)
먼저 이 흉요근막이 중요한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사실 이미 예전 포스팅들에서 조금씩 다루어왔다.
흉요근막의 중요성 1) Gait Pattern
흉요근막은 광배근과 둔근을 잇는 엄청나게 짱짱하고 질긴 근막 덩어리이다. 동측 광배근과 편측 둔근이 동시에 수축하며 X자 형태로 몸통내 회전토크를 만들어낸다.
우리가 걷거나 뛸 때 서로 다른 손발이 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흉요근막을 이용해 회전토크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동측 광배근 + 편측 둔근) 그러하다.
이 힘을 이용해 우리는 걷고, 뛰고, 다양한 움직임과 함께 신체균형을 잡을 수 있다. 그리고 등과 하체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녀석들의 집결인 만큼 인체가 낼 수 있는 힘 중 가장 강력한 힘을 선사한다. (글 말미에 상세히 설명하겠다!)
흉요근막의 중요성 2) 척추와 골반 안정성
https://blog.naver.com/stinvvv/221150216077
얀다형님이 전하는 "사슬반응(Chain Reactions)" 2/3
에서 잠깐 다루었는데, 배근막과 함께 코어 안정성과 근력발현에 엄청난 역할을 한다.
쉽게 말하면,
몸의 전면에는 배근막을 기점으로 복근/복사근/복횡근이 좌측 그림처럼 이루어져 있고 후면에는 우측 흉요근막을 기점으로 기립근/광배근/요방형근이 이루어져있는데, 배근막과 흉요근막이 몸통을 두르고 있어 움직임이 일어날 때 고유수용기를 통해 서로 밀접하게 정보를 주고 받는다.
즉, 뛰거나 달리거나 떨어진 펜을 줍거나 데드리프트를 한다거나 하는 여러 가지 동작 속에서 어떠한 근육들이, 어떠한 힘만큼, 어떠한 방식으로 수축해서 몸통을 지지해야하는 지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운동량이 적어지면 이 녀석들을 사용할 일이 없어지고 고유수용감각을 잃게 되어 유기적인 근 수축이 불가능해진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척추는 바람 앞에 촛불처럼 위태한 상태에 놓이게 되어 여러 가지 관절통증(허리/무릎 통증)이나 관절의 역학변화(골반의 전/후방경사라던지 내/외반슬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체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끼침)를 가져오게 되어 2차적인 근골격계 질환을 야기한다.
그리고 반복적인 좌식업무 또한 흉요근막의 탄성을 잃게 만들어 그 느슨함은 그대로 배근막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위 언급한 문제들이 발생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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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야구공을 던지거나 축구 경기 중 드로우잉을 할 때 퍼포먼스가 형편없거나 어깨 통증 혹은 불안정성을 느낀다면 아래 어깨 거들이 흉요근막에 걸려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어깨의 경우 반복적인 충돌증후군이나 어깨불안정성을 겪는 사람, 혹은 평상시나 운동 중 복압의 생성 부족으로 요통을 겪는 사람들은 흉요근막이 제 할 일을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조금 함부로 말을 해보자면,
“현재 나와 있는 여러 가지 코어 안정성 훈련과 리프팅 훈련은 결국, 흉요근막-배근막의 올바른 텐션을 유지한 상태에서 다채로운 사지의 움직임을 실시하는 것. 이는 곧
= 흉요근막-배근막의 적절한 텐션
= 올바른 복압 생성
= 올바른 척추+골반의 위치
= 모든 근육군이 움직임에 긍정적으로 참여됨
= 관절 안정성 확보 및 퍼포먼스 향상
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래 영상에는 실질적인
1. 어깨 거들을 흉요근막에 걸쳐놓는 방법 (숄더패킹)
2. 실질적인 복압이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지
를 넣어두었다. (물론 화질이나 구도는 형편없다.^0^)
끗!
개인트레이닝 문의 : http://open.kakao.com/me/stinvv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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