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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연구소/근육 연구소 칼럼

트리거포인트와 자세평가

by 「근육 연구소」 2018.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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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포인트와 자세평가





 이제 트리거포인트(이하 TrP)는 운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즈음은 들어봤을 단어가 되었다.


 김찬호 선생님의 글을 인용하자면,


 “트리거 포인트(trigger toint)라는 개념은 통/증의학의 선구자 트라벨(travell)과 사이먼스(simons) 박사의 책에서 처음 표현된 것으로 이는 담 걸렸을때와 다르게 자발적으로 회복될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선 근육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근육이 수축된 상태가 비정상적으로 지속되면서 그 부분이 혈액순환이 부족한 허혈상태에 빠지고 혈액순환의 부족은 신경전달물질의 부족으로도 이어져 수축된 근육이 이완될 방법을 잃은 상태를 트리거 포인트라고 말하는데요.


 담 걸렸을 때 천천히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었던 근육이지만 이러한 트리거 포인트 상태에 빠지면 자발적인 회복이 불가합니다. 반드시 치/료를 통해서만 원래의 정상적인 근육 상태로 돌아올 수 있는데요.


 이 때 비정상적인 트리거 포인트는 촉진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작게는 근섬유에 쌀알정도의 크기에서부터 좀 더 크게는 동전크기. 더 넓은 범위로는 단단한 띠가 손에 촉진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띠는 조금 더 나아간 표현으로 taut band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구축점이 신경에 접할 경우 신경을 자극하면서 문제가 있는 부위 뿐만 아니라


 신경이 지배하는 부위까지 기분 나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이는 방사통이라고 명명합니다.“


[출처] 담 걸렸을때 트리거포인트와 구분해야|작성자 깨끗안 OMD

https://blog.naver.com/one1234123/221214880398



 김찬호 선생님의 글 보다 더 쉽고 명확하게 정의를 내릴 수 없어서 글을 인용하였다. 위 그림은 설명을 그림으로 쉽게 나타내었다.


 위 인용글과 그림에서 알 수 있듯 ‘어떠한 이유’로 인해 근섬유에 급성 혹은 만성적인 손상이 일어났고, 회복의 범위를 넘어서 근섬유가 엉겨 붙고 유착된 상태를 말한다.



 트리거포인트를 해결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첫째, 통증을 유발한다.


 트리거포인트의 비정상적인 유착과 구축은 주변 신경전달을 방해하여 기분 나쁜 통증을 유발한다. (방사통)


둘째, 통증으로 인해 신체 역학이 뒤바뀐다.


 예를 들어 상부 승모근의 과사용 혹은 어떤 이유로 인해 트리거포인트가 자리잡았다면 정상적인 근길이를 가질 수 없고, 그 말은 즉 정상적 가동범위의 수축/이완이 불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어깨 관절의 외전이나 견갑골의 상승(elevation)등의 움직임에서 상부승모근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고, 이 역학을 책임지기 위해 다른 누군가 (견갑거근 혹은 회전근개에 의한 상완골의 부적절한 상승 혹은 하강 등등)보상을 하게 된다.


 이는 관절의 안정성과 운동역학을 해쳐 이차적인 부상을 가져올 수 있다.



 이 트리거포인트와 자세평가가 어떤 연관이 있을까?




 첫째, 방금 언급했듯 트리거포인트는 “통증유발”로 인해 신체역학을 바꾸어버린다.


 만약 고관절 외전에서 TFL에 트리거포인트로 인해 근길이가 단축되면 대퇴골을 외회전시키고 고관절 굴곡/외전에서 TFL이 우선권을 가져간다.

 



 왜냐하면 트리거포인트가 생겼을 경우 계속해서 부적절한 신호를 신경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근육의 활성도가 매우 올라가있다.


 따라서 매우 비효율적인 고관절 굴곡과 외전이 일어나게 되고 이는


대퇴골의 회전+그에 따른 경골의 회전+그에 따른 발목의 엎침 = Valgus(X다리)


 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TFL의 단축은 골반의 전방경사를 야기해 요추위 전만과 함께 요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둘째, 나의 경험으로 비추어보았을 때 트리거포인트의 생성은 “과도한 신장성 수축”에 기반하였다.


 무슨 말이냐 하면, 근불균형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트리거포인트를 살펴보았을 때, 해당 근육군이 “신장성 수축을 통해 역학적 보상을 해야 할 때” 트리거 포인트가 생겼다.


 예를 들어 플랭크를 하는 도중 고관절 신전근의 추가적 발달을 위해 한 발을 들어올리라고 요구하였다.

 



 이때 지면을 버티고 있는 무릎에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추측컨대


- 디디고 있는 발쪽의 골반이 후방경사되며 둔근과 햄스트링이 “수축”해야하는데

- 둔근과 햄스트링이 효과적으로 골반을 후방경사 시켜주지 못하니까 골반을 전방경사 시키는 역할을 하는 대퇴사두근(직근)이 신장성 수축으로써 골반을 반대로 후방경사시키려고 한다.

- 이는 역학적으로 매우 불리하여 대퇴사두근(직근)의 과도한 스트레스를 부르고

- 사두근에 트리거포인트가 생기며 길이가 짧아져 힘줄을 잡아당긴다.

- 그리고 무릎 통증이 발생


 다른 예로는 만성적으로 극하근, 소원근에 트리거포인트가 반복해서 생기는 사람들이 있다.


- 어깨 외전 혹은 굴곡과정에서 약해진 전거근으로 인해 견갑골의 움직임이 충분히 일어나지 못하게 되고

- 이를 보상하기 위해 회전근개는 신장성 수축으로 상완골을 밀어낸다.

- 어깨 관절낭내 한정된 공간에서 상완골 머리의 충분한 롤링이 일어나지 않아 연부조직에 부담을 주는 한편,

- 회전근개가 신장성 수축으로 상완골을 밀어낼 수 있는 힘은 한정적이기에 금새 트리거포인트가 생기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이것들 말고도 더 많은 예들을 열거할 수 있다. 벤치프레스 중 흉근의 수축지연으로 이두근의 과도한 신장성 개입이라던가, 고관절 신전에서 고관절 신전근의 수축지연으로 요추 신전근이 신장성 개입하여 골반을 후방경사 시킨다던가 하는 것들이다.


 이러한 경험들을 토대로 나는 반복적인 트리거포인트를 가진 사람들을 역으로 분석해보았다. 트리거포인트가 생기는 근육들이 “과도한 신장성 수축으로 인한 피해자”임을 감안하여


 1. 트리거 포인트를 호소하는 근육의 길항되는 근육이나

 2. 트리거 포인트를 호소하는 근육의 신장성 수축이 만들어내는 움직임을 본래 만들어냈어야 하는 근육


 을 찾아서 근육의 톤과 수축패턴을 살펴보았다.


 내 예상과 마찬가지로 1,2번에 해당하는 녀석들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녀석들을 활성화시키고 움직임 패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올바른 신체역학 속에서 반복연습을 하였더니 트리거포인트가 재발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트리거포인트를 해소하는 것이 제일 시급한 문제이겠으나 그것으로는 원인 해결이 안된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대부분의 트리거포인트는 “피해자”이다. 본래 일을 해야할 녀석들이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부적절한 신장성 수축으로 트리거포인트가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트리거포인트를 확인하였다면


 1. 트리거 포인트를 호소하는 근육의 길항되는 근육이나

 2. 트리거 포인트를 호소하는 근육의 신장성 수축이 만들어내는 움직임을 본래 만들어냈어야 하는 근육


 을 찾아 제기능을 하는 지 살펴보고 근활성도와 근수축 우선순위를 잘 부여하면 성공적인 재활이 가능하다고 본다.


-


 위 트리거 포인트의 발현 기전은 정설이 아닌 저의 경험으로 기반 된 하나의 “주장”입니다. 따라서 많은 선생님들의 추가 의견 혹은 비판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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