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상근(가시위근, Supraspinatus) 분석 ㄱㄱ

「근육 연구소」 2021. 3. 2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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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뼈를 뒤에서 바라보면 가운데 ㅡ 이렇게 생긴 돌기가 있는데 그것을 '견갑극'이라고 한다. 그 극을 기준으로 위에 있으면 윗 상上을 써서 극상근, 극 아래에 있으면 아래 하下를 서서 극하근이 된다. 날개뼈 극상와('fossa = 와'는 우리 뼈에서 움푹 패인 부분을 지칭함)에서 시작된 극상근은 상완골 대결절 위쪽에 가서 붙는다.

측면에서 바라본 그림을 살펴보면 쇄골과 견봉으로(AC관절 아래) 잔인하게 둘러쌓여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극상근 관련 충돌증후군을 경험한다.

② 극상근이 하는 일

어깨 관절에서 외전이 시작될 때, 극상근은 상완골 머리를 소켓으로 가져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해야 삼각근이 효과적으로 상완골을 당겨 적절한 외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삼각근이 마비되면 극상근으로 외전이 가능하지만, 극상근이 마비되면 외전이 잘 안된다.

GH관절기준 어깨 외전근 = 전면/측면 삼각근 + 극상근

GH관절기준 어깨 굴곡근 = 전면 삼각근 + 오훼완근 + 상완이두근 장두

어깨 관절 외전이 시작되면 삼각근과 극상근이 동시에 수축하며 90˚ 각도에서 최대 활성도를 보인다.

③ 극상근에 문제가 생기면?

초음파로 극상근 검사시 정확도는 약 80-90%, 극상근이 짧아지면 측면 삼각근 부위에 통증을 방사한다. 외전할 때 통증이 강하게 나타나고 평상시에는 둔~한 통증이 있다. 극상근에 문제가 생기면 어깨를 움직일 때 삐그덕 삐그덕 소리가 난다. (마사지만으로 순식간에 사라짐) 머리 빗기, 헤어드라이어질, 면도, 칫솔질 등이 어렵다. (어깨가 아프거나 금방 지쳐서 잘 안됨)

극상근 자체가 문제가 생긴다기보다는 어깨 관절이 움직이는 동안 근육들의 협업이 잘 안되거나 불협화음이 발생하면서 극상근에 부담을 주는 것이라고 말하는게 맞을 듯.

일례로, 어깨 충돌증후군을 가진 사람에게 어깨 관절 외회전을 지시하며 어깨 관절 굴곡시키면 충돌증후군이 사라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외회전 근육들이 상완골을 하방활주시켜 견봉아래 공간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예로, 어깨를 외전시킬 때 삼각근이 우세한 경우 상완골 머리가 위쪽으로 딸려가면서 극상근이 끼일 수 있는데 이는 다른 회전근개들이 어깨가 외전하는 동안 상완골 머리를 아래로 잡아당기며 관절내 롤링+슬라이딩이 안되어서 그렇다.

④ 극상근의 스페셜 테스트

극상근 파열 유무를 살펴보는 테스트, 어깨가 외전된 상태에서 팔을 지지하고 있다가 사전 통보 없이 지지를 없앴을 때 외전을 유지할 수 있다면 괜찮지만 파열시 뚝 떨어짐.

극상근의 끼임을 살펴보는 NEER 테스트, NEER 형님이 어깨 관절의 충돌증후군을 맨 처음 시사했다는 썰. 어깨관절 내회전 후 날개뼈가 거상되지 않도록 잘 잡아놓고 어깨 관절 굴곡 실시. 통증있으면 안됨! 내회전을 시켰을 때 뒤쪽 회전근개(극하/소원)가 상완골을 잘 잡아주지 못하면 어깨 관절 굴곡과 함께 상완골 머리가 위쪽으로 상승되어 극상근이 아픔.